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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효자노릇' 금융사 주식효과 1조원
'비자카드 효자노릇' 금융사 주식효과 1조원
  • 안호원
  • 승인 2013.08.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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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사 최대 수혜로 지금까지 약 2천억원 세후 이익거둬

비자카드가 국내 금융사에 무상으로 제공한 주식이 이른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자카드는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전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식을 무상 제공했으며 국내 금융사들은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주식을 받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비자카드 주식 52만7000주를 871억원에 매각했다. 세후이익만 598억원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도 비자카드 주식 88만주를 989억원(세후 750억원)에 매각했다.

 업계 1위로 비자카드로부터 가장 큰 수혜를 본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789만8000주를 취득했다. 이 중 443만7000주는 2008년에 현금으로 상환받았으며 당시 세후 이익은 64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지금까지 비자카드 효과로 1988억원의 세후 이익을 거뒀다.

신한카드는 현재 비자카드 잔여주식 205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주가인 175달러에 매각하더라도 당장 3600억원 이상의 이익이 예상되고 최근 주가가 200달러까지 치솟기도 해 앞으로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를 제외한 금융사들은 대부분 2008년에 비자카드 주식을 현금으로 상환받거나 처분했다. 당시 비자카드는 비씨카드에 661만9000주를 비롯 외환카드 321만9000주, 삼성카드 314만9000주, 국민카드 241만주, 현대카드 189만6000주, 롯데카드 95만7000주 등을 무상 제공했다.

비씨카드가 2008년 1093억원의 비자카드 상장 관련 이익을 내는 등 대다수의 카드사들은 당시 각각 수백억원의 이익을 봤다. 결국 신한카드를 포함해 전체 금융사들의 비자카드 주식 효과는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카드만 하더라도 전체 카드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비자카드 주식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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