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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퇴출 맞게될 '위기의 종목'은?
증시 퇴출 맞게될 '위기의 종목'은?
  • 안호원
  • 승인 2013.08.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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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피앤씨. 도화엔지니어링. 우리이티아이 등 경영진 비리 등으로 주식 매매정지

경영진 비리, 매출 급감,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줄을 잇고 있어 증권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한진피앤씨, 기륭E&E (2,280원 상승280 14.0%), 우리이티아이 (3,700원 상승50 1.4%)의 주식매매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지 판단하기로 했다.

한진피앤씨 (825원 상승73 -8.1%)는 이종상 대표이사의 10억원 횡령, 20억원 배임 혐의에 대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공소장이 확인되면서 거래 중지됐다. 거래소는 "횡령과 배임으로 인해 재무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강 개발사업으로 한때를 풍미했던 도화엔지니어링도 지난 27일 전 경영진의 횡령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적격성 심사대상 여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륭E&E와 우리이티아이는 매출 급감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의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임이 확인됐다"며 "주된 영업의 정지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법인의 주된 영업이 정지됐을 경우 기업의 계속성, 경영투명성, 시장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수 있다.

위성라디오, 셋톱박스 등을 제조하는 기륭E&E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수준인 2억198만원으로 급감했다. 또 2분기에 11억3378만원의 영업손실과 12억8192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연성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우리이티아이도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억2019만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8억9582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큰 폭의 감소다. 2분기 영업손실과 손순실은 각각 23억212만원, 34억5214만원이었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생긴 기업들도 있다. 하반기 재무제표마저 회계법인의 의견거절 판정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보루네오 (649원 상승46 -6.6%)가구의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을 거절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6월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계속사업 여부, 우발채무 등 금융거래를 포함한 자산과 부채 등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검토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보루네오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성도회계법인도 전날 오후 태산엘시디 (3,910원 상승690 -15.0%)에 대해 검토의견을 거절했고, 이날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회계법인 측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태산엘시디는 2010년에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현재 부채비율이 1662%에 달한다. 또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27억700만원, 순손실은 173억5600만원에 이르렀다. 태산엘시디는 2008년 10월부터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가 진행 중이며 약정에 따라 상환이 유예된 유동성 장기차입금 1479억7800만원의 상환기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한편,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혐의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예당 (639원 보합0 0.0%)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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