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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사상 최대 적자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사상 최대 적자
  • 日刊 NTN
  • 승인 2013.08.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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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따른 세수 감소와 재정지출 증가로 46조2천억원 달해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와 재정지출 증가로 상반기 관리재정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관리재정수지가 46조2천억원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조2천억원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중 역대 최고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40조5천억원보다도 많다.

최근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를 보면 2010년 29조4천억원, 2011년 19조2천억원, 2012년에 29조9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국민연금·사학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는 28조6천억원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17조1천억원 늘었다.

이태성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은 "상반기에는 재정 조기집행 때문에 수입 규모보다 지출 규모가 크다"며 "보통 상반기에 관리재정수지가 연중 최대 규모의 적자를 보인 후 하반기에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지출 진도율은 57.9%로 2008~2012년 상반기 평균(56.3%)보다 1.6%포인트 높다. 경기 침체에 따른 재정정책 차원에서 나중에 쓸 돈을 그만큼 앞당겨 썼다는 의미다.

반면 수입 진도율은 47.1%로 지난 5년간 평균(54.2%)보다 낮다. 경기 부진으로 조세수입이 전년 대비 10조1천억원 못 미쳤다.

기재부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세입이 늘고 지출이 감소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을 짤 때 전망했던 수준인 23조4천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활성화 대책 효과로 경기가 살아나면 부가가치세수가 늘고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징수 노력을 강화하면 소득세도 더 걷힌다는 전망이다.

이태성 국장은 "수입이 조금 모자라게 되더라도 연간 5조~6조원 규모의 불용(不用) 예산과 기금의 여유자금을 활용하면 관리재정수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의 적자가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신용등급은 재정적자의 절대 규모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을 보는데, 한국은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추경 편성 당시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비율이 -1.8%일 것으로 전망했다. 위기 상황이던 1998년에는 -5.0%, 2009년에는 -4.1%였다.

6월 현재 경제협력기구(OECD)의 '일반정부 재정수지(General government financial balance)' 통계를 보면 2013년 기준 GDP 대비 재정수지는 한국 1.4%, 미국 -5.4%, 영국 -6.5%, 독일 -0.2%, 노르웨이 12.3%, 일본 -10.3% 등으로 OECD 평균은 4.3% 적자다. 이는 국민연금 등 국가별 특수성을 빼고 국제기준에 맞춰 집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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