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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 모바일카드 가맹점 확보전 돌입
전업카드사 모바일카드 가맹점 확보전 돌입
  • 안호원
  • 승인 2013.09.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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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 현대. 국민. 농협 등 5개사 '앱카드' 공동 출시

전업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가맹점 확보전에 돌입했다. 다음주 5개 카드사의 어플리케이션형 모바일카드(앱카드) 공동 출시에 앞서 터를 닦고 있는 것이다. 공동마케팅을 준비 중인 카드사들은 각자 담당을 나눠 가맹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내주 초 롯데, 삼성,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 등 5개 카드사가 앱카드를 공동 출시한다. 앱카드를 공동 개발한 신한카드가 먼저 시범 출시한지 약 4개월만이다.

앱카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카드정보를 저장해 모바일카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모바일카드가 주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유심(USIM)칩에 카드 정보를 저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현재 신한카드를 포함한 6개 카드사들은 공동 마케팅 계획 수립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마케팅 핵심은 '대형가맹점 확보'다. 가령 롯데카드는 롯데 계열사를 중심으로 하는 등 카드사별로 담당을 나눠 가맹점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앱카드는 유심형 모바일카드의 빈약한 가맹점망을 지적하면서 개발됐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식지 않았다.

사실 모바일카드를 이끈다는 하나SK카드와 BC카드 실적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하나SK카드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카드 누적 이용금액이 920억원이지만 90% 가까이가 온라인에서 결제됐다. BC카드도 월별 이용액이 170억원을 넘어섰지만 절반 이상이 온라인매출이다.

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 수의 10%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가맹저 수가 턱없이 부족한데는 전용 단말기 문제가 걸려있다. 유심 기반 모바일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전용 단말기인 동글(dongle)이 있는 가맹점이어야만 사용 가능한데 단말기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다.

앱카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바코드 입력, QR카드 입력 방식 등을 다양하게 도입했다. 하지만 카드 단말기를 일정부분 교체하고,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앱카드 전용 가맹점을 확보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먼저 출시한 신한카드가 명동지역에 140여개 가맹점을 시범존으로 두고 했지만 4개월역간 누적 취급액인 830억원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발생했다. 앱카드 회원수는 40만명을 넘었지만 140여개 가맹점을 직접 이용한 사람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들 카드사가 공동으로 마케팅에 뛰어 둔 이유도 이러한 가맹점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형가맹점을 중심으로 앱카드 가맹점을 확보해간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일 안에 모바일카드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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