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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동대문지역세무사회 회장
김기동 동대문지역세무사회 회장
  • 승인 2008.09.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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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주고 채워주는 ‘친목 네트워크’구축
“워크숍 자주 열어 미래비전 다질 터”
납세자와 ‘윈윈’전략 무료상담 창구개설 호평
‘유가환급’ ‘사전답변제’ 사발통문 정보교환도

“세상은 누군가와 함께 가듯 세정의 길도 국세청과 세무사. 그리고 납세자 동반협력으로 열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대문지역 세무사협의의회는 세무사업계 미래 비전의 길이 있다면 함께 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 주는 상생의 동반자로 거듭날 각오입니다.”
완연한 가을 9월 마지막 날 오후 동대문지역세무사회 김기동 회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기다렸다며 반긴다. 동대문지역 123명의 개업세무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친목 네트워크’를 구축, 회원 간 밀어주고 끌어주는 풍토를 새롭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친목 네트워크’란 단어가 생소합니다.
“2년 재임기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작심했습니다. 개업 세무사간에는 어떻게 보면 경쟁관계죠. 그렇다고 옆집 세무사와 남 보듯 하고 서로 일면식조차 없이 지낸다는 건 너무 삭막한 것 아닙니까. 앞으로는 워크숍과 세미나 등 학술분야는 물론 등산, 낚시, 족구, 골프대회 등을 열어 자주 만나다 보면 눈에 보이는 칸막이와 묵시적인 높은 벽이 허물어 질 것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회장 자리에 있으면서 체험한 것들 중 무엇이 부족하고 모자랐는지를 되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내실 있는 지역세무사회를 꾸러나가는 것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했다.
-‘최우수 지역세무사회’표창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매년 한국세무사회에서 전국 6개 지방세무사회 별로 지역세무사회 1곳을 선정해 주는 큰상으로 지난해는 동대문세무사회가 운 좋게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 상은 한국세무사회가 매년 본회주최 워크숍 및 교육행사 참석률과 회원 간 친목도모 관계 등을 심사해서 주는 상으로 서울지역 24개 세무사회중에서 동대문세무사회가 유일하게 선택된 것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공로의 여세를 몰아 지난6월 정기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김 회장은 회원친목과 화합의 모티브를 찾은 만큼 취임 일성이 “내가 나아가는 길은 네도 나아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사람의 바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납세자에게 빛을 주는 등대가 되자”며 의미심장한 친목강화를 외쳤다.
-회원간 친목도모는 구심점이 생명인데?
“동대문지역세무사회는 신설동을 중심으로 한 ‘세목회’와 청량리를 중심으로 한 ‘화요포럼’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1회 씩 만나는 모임에 나가보면 배울 점이 많습니다.” 김 회장은 이 두 모임은 깊은 샘물처럼 토론내용이 깊이 있고, 농담 반 진담반의 대화도 재미있다고 알려준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진하게 묻어나는 농담이 배꼽을 잡아 뺀다. 김 회장은 이렇게 잘 결속된 친목단체가 있는가하면 세무사 일상이 바쁘다 보니 같은 건물의 옆집 세무사도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비일 비지 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처럼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을 결속하기 위해 친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작심한 것이다.
-국세청이 이번에 내놓은 ‘사전답변제’에 대한 견해는?
“때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납세자 권익보호를 전제하는 사전답변제야 말로 진정 섬김의 세정과 국민신뢰도제고를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려는 국세청의 의지가 담겨져 있어 좋은 제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세청이 운영해온 ‘납세자상담 콜센터’는 불성실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사실 일부 불명확한 답변과 책임감 없는 답변으로 인해 납세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종종 생겨 오히려 국세청 신뢰를 떨어뜨렸습니다. 10월1일부터 시행되는 사전답변제는 납세자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국세청 스스로를 구속하는 법적 보호 장치로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킨다고 하니 이제부터 납세자들이 세금문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생겨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 회장은 “사전답변제 도입으로 납세자들의 권익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세법과 예규 등이 어려워 납세자들의 이용률이 저조하게 되어 종래는 세무사들이 납세자를 대행하게 될 것”이라며 “사전답변제에 대한 시행규정 및 절차 등을 숙지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전답변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장점과 문제점 등을 정리해 회원(동대문지역 세무사)들에게 보내고 회원들은 또 이를 납세자들에게 알려 과세 전 억울한 세금피해를 해소하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세청이 시행하고 있는 ‘유가 환급금제도’를 관내 상인 8만여 명에게 알려 이들 중 경승용차와 소형화물자동차를 이용하는 납세자들이 환급금 혜택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다가 국세행정 ‘홍보맨’으로 발탁되겠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 좋은 정보는 공유해야 유익함이 배가 되는 것 아닙니까.”
이렇듯 김 회장은 회원 상호간 좋은 정보는 나누고 어려운 일은 서로 분담하는 원칙을 갖고 동대문 지역세무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자랑스러운 회장, 존경받는 회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경제여건이 어려운 만큼 세무사업계도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반비례 현상이지요. 최근 들어서는 도산하는 업체가 늘어 기장대행거래처는 줄어드는데 인건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전문성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직원 모셔오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김 회장은 세무사 사무실운영 애로점은 업역 확대보다 여직원관리가 더 어렵다고 했다.
다행히 동대문지역세무사 회원들은 서로 직원 빼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묵시적인 약속이 되어 회원 간 숙련된 직원들을 스카우트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대형회계사무소와 로펌 등에서 일 할 만하면 빼내가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서 김 회장은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동대문지역 세무사들에게도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신규 여직원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을 건의해 오고 있다. 평소 유비무한의 자세로 마이너스 1%를 플러스 1%로 반전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수임 업체 기장업무를 넘어 재정컨설팅까지 무료로 해주고 있다는데.
“잘 아시겠지만 동대문지역은 영세 상인들이 많은 편입니다. 8만여 사업자 중 3분의 2인 6만여 명이 간이과세자로 되어 있어 사실은 세무 상담료를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못 받는 것이 맞고요. 고객의 자산관리컨설팅은 몇 해 전 ‘보험대리점 자격증’을 따면서 공부한 것을 토대로 재테크차원에서 고객들에게 보험, 금융, 주식펀드상품 중 세제혜택이 많고 유리한 상품을 알려 주다보니 ‘무료상담세무사’로 와전 된 것 같습니다. 사실은 무료상담은 세무사가 앞으로 현지해야할 재정컨설팅업무에서 나에 대한 도전의 시험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네요. (웃음)
-차별화전략과 비전에 대해 말씀을?
“우리나라도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이 늘어남에 따라 재테크 등에 관심이 많아 질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와 고객의 패턴에 따라 세무사도 변해야 합니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합니다. 부동산 및 금융 보험 상품의 다양화에 따른 재테크문의가 화두가 될 것으로 봅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이곳은 영세사업자가 많아 당장은 이 분야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꾸려갈 만큼 유리한 여건은 안 되지만 현재 유지되고 있는 사업장관리 차원에서도 보험 및 금융상품, 부동산컨설팅은 유익하다고 생각 됩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 상품인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연간 3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는데 대부분 실공제소득세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의 경우 1155000원을 되돌려 받는다고 설명 해주면 자지러진다고 했다.
김 회장은 실현 불가능한 거창한 미래비전보다 자신을 다지며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벽돌을 한장 한장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김 회장은 요즘 미완성의 성을 쌓는다는 정신으로 재정컨설팅 분야 공부에 열 올리고 있다.
◇김기동 회장 그는 누구
58년 산.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고시출신 87년 세무사개업. 본회윤리위원(2003~2004). 동대문세무서 과세 전 적부심위원(98~2003). 2006~현재 지역세무사회 회장 및 동대문구청 분양가 상한제 심사위원.
▶사무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2동 597-26 삼원빌딩3층.(02-963-9700)
▶e-메일 GDK@k-taxnet.co.kr 홈피 K-taxnet.co.kr
◇운영위원 간사 이병두 운영위원 여인철 김덕수 한석두 안삼모 목종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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