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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국은 서브프라임사태 겪지 않을 것"
삼성 "한국은 서브프라임사태 겪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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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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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회의 "글로벌경제 불황 안간다…위기 속 기회"
“한국형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불황에 빠지는 사태는 없을 것이다.”

8일로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 100일을 맞은 삼성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경영위기는 신뢰성 상실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한국도 부동산 담보대출이 많은데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국형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위기를 통한 학습효과로 정부나 민간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데다 정부와 금융회사가 자산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위기와 관련해 강재영 삼성투신운용 사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등은 1조4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하는 등 부실 규모가 커지는데 이는 신뢰성 상실에서 기인한다”며 “글로벌 신뢰 상실로 인해 달러 경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달러당 원화값 급락 사태와 관련해 강 사장은 “외국인들의 달러 인출(300억달러)과 경상수지 적자(140억달러)에 더해 일부 환투기 세력이 외환시장에 가세하면서 환율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 경색과 관련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대부분 현지 통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환헤지를 할 필요가 없고, 그래서 그 문제가 이슈가 안 된다”고 밝혔다.

삼성사장단은 “경제가 어렵지만 글로벌 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이런 상황이 국내든 해외에서든 모두 다 심리에서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화뇌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단기적인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차분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장들은 “글로벌 위기 자체에 기회 요인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돌아가는 것을 주시하면서 기회를 물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삼성 관계자가 전했다.

중소 협력사들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도 사장들 사이에 의견이 오갔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중소ㆍ중견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지켜보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기태 부회장은 “수많은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들어오는데 사장단이 원활히 정보를 공유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 고위 관계자는 연말 임원 인사 시기와 규모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인사는 예년과 비슷하게 12월 말이나 1월 초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승진인사 규모도 언론이 예상한 정도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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