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9% 반등, 환율 3일 연속 급락
한때 개장 초부터 초강세를 보여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13일, 상당부분 회복됐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7.06포인트(3.79%) 오른 1288.53에 마감해 1290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닥지수도 17.89포인트(5.11%) 상승한 368.17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급락하며 123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3일 만에 157원 하락한 것으로 지난 2일(1223원50전)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외환시장을 짓누르던 일방적인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삼성전자 등 수출기업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가라앉은 가운데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투신권의 환헤지성 달러 매수를 규제하기로 한 것도 환율 하락에 기여했다.
일본 증시는 휴장으로 열리지 않았지만 홍콩 항셍지수(오후 4시 기준)와 H지수는 각각 7.59%,10.26%나 급등했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5% 이상 급등했고, 중국도 3% 넘게 올랐다.
이날 반등은 지난 주말 G7과 G20가 위기 진화에 동참하기로 한 데다 12일(현지시간) 유럽 15개국 정상들이 강도 높은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정책 공조가 진행되면서 금융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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