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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감사는 사회악,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회계사 역할 정립할 것”
“셀프감사는 사회악,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회계사 역할 정립할 것”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06.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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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회계사회 회장 간담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IT와 통계 강조 시사
감사공영제 강력추진 중점
외부감사 행동강령 7월 제정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6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6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파트나 비영리 법인 등이 감사를 셀프로 선임하고, 그 감사증명을 면죄부로 하는 것은 사회악이다. 제도를 정비해 셀프 선임을 막고 지방자치단체 등 공적 기관이 외부감사를 선임하게 하는 ‘감사공영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20일 열린 제64회 한국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최중경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2년간 임기동안 중점으로 추진할 사항으로 ▲신 회계산업 설계구상 ▲감사공영제 추진 ▲외부감사 행동강령의 제정과 운영을 꼽았다.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에 따라 회계사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회계산업이 AI, 빅데이터 등 기술발전으로 인해 심지어 회계로봇이 생길 것이 전망된다”며 “감사에 들어가는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표본감사’나 ‘기말감사’가 아닌 ‘전수감사’나 ‘상시감사’가 가능해 지면서 회계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회계사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기업과 산업에 보다 정교한 컨설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능력을 뒷받침 하기 위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IT와 통계 과목을 강조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그동안 공인회계사들이 기업감사를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집단자산화에 사회에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회계사회는 이달 CPA BSI(Business Surbey Index:기업경기실사지수) 를 첫 발간했다. 공인회계가 감사, 세무, 경영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기업과 만나면서 축적한 지식을 집단자산화 한 결과물이다.

최 회장은 “CPA BSI를 반기마다 연 2회 발간해 산업분야에 대한 회계사들의 전망과 분석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최 회장은 “셀프감사에 면죄부를 주면 안된다”는 말로 임기중 아파트 등 공공부분의 외부감사를 공적기관이 선임하는 ‘감사공영제’를 추진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 수행에 관련한 행동강령을 제정해 외부감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동강령에는 공정한 감사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지시 거부 의무와 선물 및 접대금지 등을 담는다.

한공회는 지난해 12월 ‘행동강령TF’를 구성했으며, 회원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7월 중 행동강령을 제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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