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37 (금)
국세청, 역사속 세금의 자취 특별전시회
국세청, 역사속 세금의 자취 특별전시회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8.12.17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운, 세금의 길을 열다’ 특별전 17일 개관
- 고려사·경국대전을 통해서 본 역사 속 세금
- 진상품 체험코너, 전시회 연계 인문학 강좌도
국세청이 공개한 조운과 관련된 주요 유물
국세청이 공개한 조운과 관련된 주요 유물

고려사, 경국대전 등 옛 문헌을 통해 조운제도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해저 발굴 유물, 조운선(모형) 등을 전시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조세의 종류와 조세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국세청은 17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세종시 국세청 조세박물관에서 ‘조운(漕運), 세금의 길을 열다’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조운은 지방의 조세를 수도로 운송해 고려와 조선의 국가재정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제도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당시 운행했던 조운선 모형과 볍씨, 콩 등 곡물, 분청사기 등 해저발굴 유물 및 조선시대 진상품을 전시, 조운제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국세청은 “특별전에서 조운제도의 성립과 변천과정을 문헌과 기록유물로 설명했다”면서 “조운제도 태동부터 폐지까지 과정을 동국이상국집, 고려사 경국대전, 반계수록 등 옛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 조행일록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조운과정을 삽화로 재현했다”고 밝혔다.

‘조행일록’은 1863년에 세곡운송 책임자인 영운관에 임명된 임교진이 전라도에서 한양까지 세곡을 운반한 과정을 기록한 문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당시의 뱃길과 조창의 위치를 엘이디(LED) 전광판으로 지도에 표현해 조세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태안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조운선인 마도4호선의 축소모형을 비롯해 전투선과 조운선의 모습을 그린 ‘각선도본’ 등을 전시해 조운선의 특징과 규모, 적재량을 시대별로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조운선과 일본 조운선, 중국 무역선 등 외국 선박을 비교할 수 있는 전시코너도 있다.  

조선시대 진상품인 통영 갓, 무명, 감초, 문방사우 등 조선시대 진상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코너도 며련됐다.

특별전과 연계해 우리나라 조세제도를 이해하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문학 강좌도 개설됐다.

인문학 강좌는 총 4회 진행된다.

개관일인 17일 한정훈 목포대 교수의 ‘해양강국 고려의 버팀목, 조운‘으로 시작해 27에는 오기수 김포대 교수의 ‘조선 오백년을 지배한 성문헌법, 경국대전’, 2019년 1월 3일에는 진덕재 단국대 교수의 ‘옛날 선조들은 세금을 어떻게 냈을까?’ 강의가 이어진다.

안정준 서울시립대 교수가 ‘광개토대왕릉비의 진실’을 주제로 마지막 강의를 할 예정이다.

특별전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관람예약은 조세박물관 홈페이지(www.nts.go.kr/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