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성장률 둔화 우려...가계부채 등 경제불안 요인 많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8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로 유지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리를 0.25% 인상한 뒤 올해는 계속 동결방침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국내외 경제성장률 전망 하락을 비롯한 경기둔화 우려, 1500조원대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를 둘러 싼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동결 결정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미리 예상했었던 측면도 있다.
이달 금융투자협회는 10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가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는데 주요 원인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누차 강조하며 분명히 선을 그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