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화로구이집 열어 30년만에 지역명소로 발전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 주변을 살피겠다” 소감 감동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 주변을 살피겠다” 소감 감동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강원도 홍천에서 3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한 유영순 씨가 모범납세자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홍천에서 양지말화로구이를 운영하는 유영순 대표는 이날 모범납세자를 대표해 단상에 올라 "너무 떨려 숨이 막힐 것 같다"며 수상소감의 운을 뗐다.
국세청은 53회 납세자의 날에 모두 1089명을 모범납세자로 선정해 수상했는데, 기념식에서 단상에 올라 수상소감을 말한 사람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종남 이화PNC 대표와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유영순 대표 단 두 명이다.
지난 1989년 양지말화로구이를 연 유 대표는 한 자리에서 30년간 식당을 운영해 지역을 먹거리촌으로 발전시켰다.
양지말화로구이는 2017년 연간 80만명이 다녀간 명실상부한 지역 명소가 됐다.
유 대표는 “아무 것도 없이 어렵게 시작해 지금까지 온 만큼,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주변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유영순 대표가 개업 이후 현재까지 홍천의 먹거리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으며, 2004년부터 국제사랑재단을 통해 14년동안 매월 2회씩 돼지고기 무료지원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후원사업, 에티오피아에 희망 염소보내기, 고교 장학금 기탁, 취약계층 고용 등을 통해 더불어사는 지역문화 조성에 앞장서며 국가재정에 기여하여 타의 모범이 된다”고 모범납세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대한민국은 지난 30년 주변을 살펴온 유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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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uri.lee@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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