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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주스로 건배하며 “국세청 직원복지에 최선 다 합시다”
사과주스로 건배하며 “국세청 직원복지에 최선 다 합시다”
  • 이유리 기자, 이승겸 기자
  • 승인 2019.03.2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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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9기 직원대표위원 21명 임명
18일 위원회 열고 위원장 선출, 4개 안건 의결
한승희 국세정장과 직원대표위원들이 점심식사를 한 구내식당에서 사과주스로 건배하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과 직원대표위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사과주스로 건배하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국세청의 직원들을 대표할 제19기 ‘직원대표위원’ 21명이 지난 18일 한승희 국세청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 2005년 4월 설립된 직원대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각 세무서와 지방청별 위원회에서 수렴된 업무 개선사항, 인사·복지제도 등과 관련된 의견을 본청 위원회에서 최종 논의해 합의하는 직원대표 기구다.

국세청은 위원회가 합의사항을 국세청장에게 건의해 업무에 반영,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직원 근무여건을 향상시켜 국세청 조직 발전과 직원복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21일 본지 통화에서 "직원대표위원회는 총 33명으로 구성되는데, 팀장 5명과 과장급 대표 1명, 전산대표 1명 등 본청에 총 7명의 위원이 있다"면서 "서울·중부·부산국세청 등에는 각 4명, 대전·광주·대구·인천국세청 등은 각 3명, 국세공무원교육원 및 국세상담센터 각 1명 등"이라고 말했다.

또 "인사나 복지 관련 회의 때문에 각 지방국세청 인사팀장은 당연 참석대상"이라며 "직원 대표회의는 분기에 1번, 총 4번 실시한다"고 알려줬다.

국세청에 따르면 18일 임명장을 받은 위원들은 같은날 오후에 제71차 직원대표위원회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고, 직원복지 개선 등과 관련한 4개 안건을 논의해 의결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위원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직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조직 혁신을 선도하고,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여식에 이어 한 청장은 위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이들은 점심식사 중 사과주스로 건배하며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청장과 위원 간 대화내용이다.

▶김 아무개 사무관(본청) :  과거에 세무서 직원대표위원회 활동을 한 경력을 살려서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

▶한 청장  : 현재 2기 직원복지확충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데 항상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복지공간 확충 같은 눈에 보이는 복지개선도 중요하지만 직원복지의 진정한 본질은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업무’를 개선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팀․과장 등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 항상 직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자부심을 지니고 다닐만한 가치있는 직장을 만들겠다.

▶윤 아무개 사무관(인천청) : 세무서에 근무할 당시 직원들에게  구내식당 식권을 기부받아 편부모가정 등 점심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세무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적이 있었는데 향후 직원대표위원회가 직원 뿐 아니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활동도 같이 해나갔으면 좋겠다.

▶류 아무개 조사관(여수세무서) : 세무서에 신규로 발령받아 5개월째 근무하며 많은 업무를 배워가는 과정이라 부담도 되는데, 근무 중인 세무서에 직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별도의 나눔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선․후배 직원 간 서로 소통하며 업무를 배워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청장  : 신규직원이라고 위축되거나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하나 하나 배워 나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훌륭한 국세공무원이 되어 있을테니 용기를 가지고 자신있게 근무할 것.

▶ 박 아무개 조사관(부산청) : 이른 아침에 본청사에 도착했는데 관리자, 일반직원 등 다양한 직급의 국세청 공무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업무를 시작하기 위해 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본청 직원분들이 참 열심히 일하는구나’라고 느꼈고 이런 분들이 국세청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원 아무개 교수(교육원) : 얼마전에 초등 4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20명 학급의 반장이 됐다고 자랑했는데, 아빠는 2만여 명 직원들의 대표가 되었다고 딸에게 자랑하겠다.

▶한 청장  :  무엇보다도 우리 직원들이 행복해야 되며 이를 위해서 바꿀 수 있는건 모두 바꿔 나가야 된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이라도 고쳐 나갈 우선 순위를 정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 수 있도록 직원대표 여러분들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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