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증가 ·충당부채 추가설정으로 영업이익 감소
외화환산차손실 등으로 당기순익 -1959억 적자 전환
아시아나항공이 26일 외부감사결과 ‘적정’의견으로 감사보고서를 재공시했다.
지난 22일 감사의견을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공시한지 4일 만이다.
적정 의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7조183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195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5% 감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항공운송부문 및 연결자회사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대비 8.9%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증가, 마일리지 이연수익 및 항공기 정비 충당부채 추가설정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또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1%증가한 6조2012억원,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963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6일 감사보고서를 재공시하면서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반영,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으로 감사법인의 한정 의견 제시 사유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는 비용이 증가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적인 부담과 재무적인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9일 주주종회를 개최해 재무제표를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주총회일자와 관련, “주주총회집중일을 피해 일자를 변경하고자 노력했지만, 종속회사 및 연결실적 결산과 주주총회 운영 준비 등의 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당조결정한 주주총회일자인 3월 29일에 주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