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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세무서의 참한 그녀…"근로·장려금 홍보하다가 썸 탈 뻔"
동수원세무서의 참한 그녀…"근로·장려금 홍보하다가 썸 탈 뻔"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9.05.0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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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게 주인이 "참한 분, 우리 아들 소개시켜주고 싶다"
장신기 서장, 영통 구매탄시장 상인들 만나 소통·장보기도
상인들, 신용카드매출전표등발급세액공제 한도삭제 건의

"요즘 보기 드물게 참하고 고운 분이 어쩌면 이렇게 설명도 자상하게 잘 해주시고. 혹시 남자 친구 없으면 우리 아들 소개해 드려도 될까요?"

동수원세무서(서장 장신기)에 근무하는 여직원 A씨는 지난 4월30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소재 구매탄시장 내 한 과일가게 주인에게 근로·자녀장려금에 대해 설명하다가 이 같이 당혹스런 제안을 받았다.

A씨가 웃기만 하면서 별 다른 대답을 하지 않자  과일가게 주인은 장황하게 본인 아들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는 후문이다.

동수원세무서 관계자는 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4월30일 수원 구매탄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근로·자녀장려금을 홍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세무지원 소통지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구매탄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장신기 서장을 비롯한 동수원세무서 직원 6명이 구매탄시장 상인회 임원 7명과 마주 앉아 여러 얘기를 나눴다.

상인회 사람들은 구매탄 시장의 역사와 현황을 설명한 뒤 자연스레 입주 업소들의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한 시장상인은 "연간 1000만원인 신용카드매출전표등발급세액공제의 한도를 없애달라"고 건의했다. 요즘 소액결제도 신용카드로 많이 하고 불경기속 영세한 시장상인들이 신용카드로 거둔 매출액이 투명한 세원으로 신고되는 만큼 일종의 납세협력비용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세액공제를 늘려달라는 청이었다.

장신기 서장은 "관련 세법 개정의견 제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즉석에서 화답했다.

동수원세무서 소속 직원들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자격, 신청 방법, 지급액 산정방법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오후 5시까지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근로·자녀장려금 현장상담실을 운영했다.

세무서 관계자는  "간담회 이후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개인납세2과 2명, 납세자보호 2명 등 총 4명이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자격, 신청 방법 등을 설명하는 현장상담실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현장상담실 운영과정에서 샤방샤방 참신한 세무서 직원과 자신을 아들을 엮어보려는 과일가게 주인이 상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서장은 간담회 직후 시장 곳곳을 돌아보면서, 시장 상인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과일과 식료품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구매탄시장은 수원시에 소재한 22개 시장 중 동수원세무서 관할지역인 영통구에 소재하는 유일한 전통시장이다. 2011년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 지붕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과일, 반찬, 생선 가게 등 50여개의 업소가 입주해 있는 아담한 규모의 시장이다.

장신기 서장이 구매탄시장 상인회사무실을 방문하여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기념촬영

 

 

 

 

 

 

 

 

 

장 서장이 시장 상인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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