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학개론이 과락 지뢰, 전년비 합격률 감소…여성 합격률 30%로 소폭 상승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세무사 1차시험에서 합격자가 대량 배출, 치열한 2차 경쟁이 불가피해 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5일 "세무사 1차 시험 응시대상자 1만496명 중 8713명이 실제로 응시, 합격률 28.99%를 기록했다"면서 2019년 제56회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25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 합격자 수치는 지난해 합격자(8971명이 응시해 3018명 합격, 33.6%)에 견줘 합격자 수와 합격률 모두 감소했다. 다만, 최근 세무사 1차시험에서 지속 합격자가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011년 1374명 △2012년 1429명 수준이다가 △2013년 2196명으로 급등, △2014년 2218명 △2015년 1894 △2016년 2988명 △2017년에는 2501명 등을 유지해오다가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시험에서 지난해에 비해 합격자가 줄어든 데는 회계학개론의 난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회계학개론 시험 응시자 평균 점수는 37.7점으로,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39.2점)에 견줘도 낮아진 점수다.
회계학개론 과락률은 무려 55.23%(지난해 51.92%)에 이른다. 절반 넘는 응시생들이 회계학개론의 벽을 넘지 못한 셈.
세법학개론보다 점수가 낮았다. 세법학개론 평균점수는 44.96점(57.34점), 과락률은 37.52%(33%)다.
재정학은 이번 시험에서 가장 득점이 좋은 과목이다. 또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점수가 오른 과목이다. 재정학 평균점수는 60.35점, 과락률은 17.94%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평균 57.34점, 과락률 14.51%를 기록했다.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12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30대는 959명, 40대 253명, 50대 74명 등 순이다. 60대 이상에서도 4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며 10대 합격자도 1명 있었다.
남성 1767명이 여성(759명) 2배가 넘었다. 그러나 여성 합격자 비율(30.05%)로는 지난해(29.85%)보다 높아졌다.
한편 최종합격자를 결정지을 2차시험은 8월 17일 치러지며 11월 13일 합격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