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하반기 중 정책금융을 중심으로설비투자, 구조조정, 新산업지원 등을 위해 총 17조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5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오찬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위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산업구조 고도화(3조원), 친환경 설비투자(2.3조원) 등기존 지원 프로그램은 집행을 앞당기고, 추가로 新산업분야 대규모 자금공급(5조원),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 특별운영자금(2조원) 등을 통해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을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기업의 다양한 담보자산을 포괄･활용할 수 있는‘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성장가능성에 기반한 여신인프라 구축,성장지원펀드 투자집행, 기술기업 상장촉진 등을 통한모험자본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과  성장성 중심으로 금융패러다임 전환을 하겠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운영되면서 빅데이터‧AI 등 신기술과 금융의 접목,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Big-Blur)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핀테크 등 금융혁신의 모멘텀을 확대하겠다”며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등 ‘혁신과 포용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핀테크 산업 전반의 성장과 확산을 위해서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모험자본･금융권 공동 핀테크 투자 활성화, 인프라 수출 등 해외진출, 맞춤형 규제개혁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과제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높이려면 금융시장 안정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안정적으로 지속관리하고,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부동산 익스포져 등 취약부문 점검･대응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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