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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광주국세청장 5일 사의 표명
김형환 광주국세청장 5일 사의 표명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7.08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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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저녁에 국세청 내부에 소식 알려져
- 국세청, "후배들 앞 길 위해 용퇴한 것"
김형환 광주국세청장
김형환 광주국세청장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지난주 금요일인 5일 김현준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8일 아침 본지 확인 요청에 “지난 5일 금요일 저녁에 그런 소식을 들었다”고 확인했다.

기자가 이날 아침 김청장에게 확인을 요청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걸었지만 김 청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 청장은 다만 “곧 연락 드리겠습니다”라고 문자로 회신했다.

김 청장은 주말 내내 서울에서 머물고 아침 기차로 광주지방국세청으로 출근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 청장은 신임 김현준 국세청장 취임 후 비행시 출신 인사 안내 차원에서 1급 승진, 국세청 차장이나 서울지방국세청장 혹은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승진 임용될 것으로 하마평에 올라있었다.

국립세무대 출신으로 1급 고위공무원단에 승진하는 케이스로, 많은 비고시 출신들의 역할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의 표명으로 물거품이 됐다는 지적이다.

김 청장의 승진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관가에 없지는 않았지만, 인사 하마평 관련 언론 보도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차원으로 해석됐었다.

과거 국세청장 후보로 유력했던 곽진업 국세청 차장의 친형이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에게 인사청탁성 발언을 한 정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청장 승진이 무산됐던 전례 때문에, 최근 고위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인사를 앞두고 극도로 말을 아끼기 때문이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비고시 출신을 우대하겠다”는 인사철학을 밝혀왔다.

하지만 유력한 하마평에 올랐던 김 청장의 사의 소식에 비고시 출신들은 낙담했다.

8일 아침 한 비고시 출신 인사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울한 소식”이라며 “비고시 출신자를 고위공무원에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승진시키는 법규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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