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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시험문제가 모의고사와 비슷?…금감원 “출제위원 조사중”
회계사 시험문제가 모의고사와 비슷?…금감원 “출제위원 조사중”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7.10 15: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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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제 시험채점 과정서 특이사항 유무조사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 점검해 미비점 살필 것"
제54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 관련해 문제유출 의혹이 제기돼 금감원이 입수한 대학의 특강자료 및 모의고사 문제/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제54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 관련해 문제유출 의혹이 제기돼 금감원이 입수한 대학의 특강자료 및 모의고사 문제/자료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제기된 공인회계사 2차시험 문제유출 의혹과 관련,  모의고사와 유사한 두 개 문제에서 해당 출제위원이 출제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지난 6월 29~30일 실시된 제54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과 관련해 ‘회계감사’ 과목 문제 유출을 주장하는 청원이 제기됐으며, 언론 등에서 이달 초 관련 보도가 보도가 이어졌다. 

국민청원과 언론에서 보도한 문제유출과 관련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한 대학에서 실시한 특강내용이 실제 출제된 문제돠 대부분 일치한다는 의혹과 한 사랍대학  고시반 학생들에게 공인회계사 시험문제가 모의고사와 특강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의혹이다.

먼저 한 대학에서 실시한 특강내용이 출제문제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금감원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논란이 된 특강은 공인회계사 제2차시험 출제위원이 확정되기 전인 4월 19일에 특정대학 고시반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진행한 것이다 

금감원은 “ 당시 특강자료를 입수한 결과, 해당 특강은 「CPA 2차시험 답안지 작성 특강」이라는 제목의 PPT 자료”라면서 “(자료의) 대부분이 답안지 작성요령을 설명하고 회계감사 관련 내용은 ‘2019년 중점정리 사항’ 1페이지이며, 기재된 내용은 최근 변경된 제도나 감사기준 위주로 단순히 제목만 나열한 수준으로”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특강내용이 변형되어 출제’, ‘사실상 100% 적중했다고 봐도 무방’ 등의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한 사립대학 고시반 학생들에게 공인회계사 2차 시험문제가 모의고사와 특강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의혹과 관련, 금감원은 “논란이 제기된 두 개 문제는 실제 시험문제와 묻는 내용과 출제형태 측면에서 유사하다”면서도 “기출문제 및 관련 교재들에서도 보편적으로 다루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고, 질문과 표현방식 등에서 일부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외부감사인 선임관련 문제의 경우 모의고사는 ‘선임절차’와 ‘상법상 감사가 있는 지 여부’를 묻는 반면, 2차시험은 ‘선정주체’와 ‘감사위원회 설치여부’를 물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감독원은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제(2개)의 경우 해당 출제위원이 출제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라면서 “ 특히, 시험 채점과정에서 동 문제와 관련하여 특이사항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 볼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출제과정에서 여러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인회계사시험 출제관리에 출제위원들에게 보안 관련 서약서 징구하고 외부와의 통신차단 등 출제기간 동안 보안요원 관리하에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공인회계사시험 문제도 특정 출제위원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과목당 다수의 출제위원이 논의하고 검토요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출제하고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금감원은 “이번 유출 논란을 계기로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해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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