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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 냉랭한 바이오젠, 일본 바이오 기업에 덴마크 공장 매각
‘삼바’에 냉랭한 바이오젠, 일본 바이오 기업에 덴마크 공장 매각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8.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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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삼바, 미 바이오젠에 분식회계 반박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 “작년 수사 전후 ‘경영 동의권’ 관련 유리한 답변 수차례 요구했었다”

일본 바이오 기업이 삼성의 글로벌 바이오 사업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젠의 덴마크 제약시설을 인수, 국제 바이오 시밀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젠은 한국 합작사(Joint Venture)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한국 정부의 분식회계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가운데 일본 바이오 회사에 자신들의 시설을 매각하는 행보를 보여,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해외 의학 전문 매체 <피어스파르마(https://www.fiercepharma.com)>는 지난 2일치 보도에서 “후지필름과 미츠비시 합작사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 FDB)’가 미국 바이오젠 본사의 덴마크 소재 CDMO 제약공장을 8억9000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힐러로드(Hillerød) 소재 이 제약공장은 FDB의 4번째 공장이 됐으며, 총 9만 리터 중 1만5000 리터의 바이오시밀러 약품 처리시설을 갖추고 800여명이 일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그러나 한국에서는 합작측의 요구를 거절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에 분식회계 의혹을 반박하는 취지의 서면 답변을 지난해 수차례 요구했으나 거절했다는 것.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며, 삼성 측은 ‘경영 동의권은 실질적 경영 참여권’이라고 주장하는 검찰과 금융당국을 반박하기 위해 바이오젠에 “경영 동의권은 실질적 경영 참여권이 아닌, 소수주주의 방어권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 신문은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에 요구한 서면 답변은 ‘경영 동의권’과 관련돼 있다”면서 “‘경영 동의권’은 삼성바이오가 2015년 4조5000억원가량 회사 가치를 부풀린 회계처리기준 변경의 주요 쟁점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 합작 계약서에는 경영 동의권에는 신제품 추가, 판권 매각, 구조조정 등 주요 10개 경영 사항을 삼성 측이 바이오젠 동의 없이 추진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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