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對중국 수출부진도 영향…수입도 13.2%나 줄어”
대 일본 수출입 눈에 띄게 감소…수출 32%↓ 수입 19%↓
8월 1~10일 간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이는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등의 부진을 떨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로 인해 일본에 대한 수출입도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도 있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1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억7000만달러(2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는 8일로 작년에 비해 0.5일 적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2% 줄었다.
수출액은 전달 1~10일에 비해서는 3.1% 줄어든 것이다.
앞서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줄었다.
1~10일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41.6%), 가전제품(25.6%) 등은 수출이 늘어난 반면 반도체(△34.2%)와 석유제품(△26.3%), 승용차(△6.0%)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동(3.0%)과 싱가포르(8.7%)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28.3%), 베트남(△1.6%), 미국(△19.5%), 유럽연합(EU)(△18.7%) 등은 감소했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이 32.3% 감소해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42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억5000달러(13.2%)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가스(13.3%), 승용차(27.4%) 등이 증가했고, 원유(△17.1%), 석유제품(△5.1%), 기계류(△22.9%)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현황을 보면 미국(3.0%), 캐나다(117.8%) 등은 늘어난 반면 중국(△11.1%), 중동(△19.0%), EU(△9.0%), 일본(△18.8%)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