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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감사인 지정기업중 비적정의견 12개사 증가”
금감원 “감사인 지정기업중 비적정의견 12개사 증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8.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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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회계연도 2230개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43개사가 비적정의견 받아…전년대비 11사 증가
“감사인 지정기업증가와 엄격해진 감사환경 영향”

감사인 지정기업이 증가해 감사환경이 엄격해지면서 2018회계연도 상장법인 중 비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은 43개사로 2017회계연도보다 11개 회사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7개 회계법인이 감사한 상장법인 2230사의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해 12일 공개했다. 

금감원은 12일 2018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적정의견 비율은 98.1%로 전기 98.5%보다 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엄격한 감사환경 등으로 감사인 지정기업의 비적정의견 비율이 7.6%에서 10.8%로 큰 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반해 자유수임 기업의 비적정의견 비율은 1.0%에서 0.9%로 전기대비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적정의견을 받은 43개 사 중 한정의견은 8개 회사로 전기 보다 1사 증가했으며, 의견거절은 35개사로 전기보다 10개가 증가했다 .

비적정의견 사유는 감사범위제한 43개사, 계속기업 불확실성 17개사, 회계기준 위반 1개사 순이다. 

금감원은 “상장법인 적정의견 비율은 2015년 99.4%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적정의견을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적정의견 비율이 99.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코스닥 97.6%, 코넥스 96.0% 순이었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1000억 미만 상장법인의 적정의견 비율이 96.8%로 가장 낮았다. 

규모가 큰 기업에 비해 작은 기업이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내부통제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아 비적정의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감사인 지정기업은 2017년 171개 사에서 232개 사로 61개 늘었는데, 이중 적정의견 비율은 89.2%로, 자유수임기업의 적정의견 비율인 99.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 지정기업의 비적정의견이 전기 13사 대비 12개사가 증가한 반면, 자유수임기업의 비적정의견은 전기 19사 보다 1개사가 감소했다.

부채비율 200%초과·동종업종평균부채비율 1.5배·초과 이자보상매율 1 미만 등 ‘재무기준 요건’에 해당하거나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비 등 감사위험이 높은 사유의 지정기업을 중심으로 비적정의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감독당국은 재무제표 이용자의 이해와 주의환기를 위해 2018회계연도부터 강조사항에서 핵심감사사항과 계속기업 불확실정 등을 별도로 구분하도록 하고 있는데, 상장법인의 21.8%인 486사가 강조사항을 기재해 전기보다 강조사항 기재건수가 10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감사사항을 강조사항과 별도로 구분 기재하개 되면서, 수주산업 핵심감사항목, 영업환경 변화 등이 핵심감사사항으로 기재돼 대부분 항목의 강조사항 기재건수가 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회계변경 건수(117건)는 전기재무제표 수정과 新회계기준서 도입(금융상품, 수익) 영향 등으로 전기보다 기재건수가 15건 증가했다. 

 2018년부터 도입된 ‘핵심감사사항’은 의무기재 대상 기업인 직전 회계연도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151사가 모두 기재했다. 

핵심감사사항은 감사인이 당기 재무제표 감사에서 가장 유의적인 사항으로 판단한 사항이다. 

적정의견기업 2187사  중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은 총 85사(3.9%)로 전기 80사(3.8%)보다 5개 회사가 증가했다. 

2017회계연도 적정의견으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된 기업이 1년 이내 상장폐지 또는 비적정을 받은 비율(13.8%)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기재되지 않은 기업(2.6%)보다 약 5배 높은 수준이었다.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은 총 2230개 상장법인 중 42.7%인 953사를 감사해 전기(44.7%) 보다 상장법인 감사 점유율이 2.0%p 하락했다.  

지난 2014년 53.4% 대비 10.7% 하락해 4대 회계법인의 상장기업 시장점유율 하락추세는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 상장법인이 많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대 회계법인의 감사점유율은 65.5%로 여전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중이다. 

금감원은 “감사인 지정기업의 경우 타 감사인으로 교체가 예상되고, 교체 후 전임감사인 책임문제가 대두될 수 있어 감사인이 더욱 엄격히 감사하기 때문에 지정기업의 적정의견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업은 이러한 감사환경을 고려해 사전에 감사인과 충분히 소통하고 충실한 입증자료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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