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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요 업종별 ‘톱3’ 기업 매출, 日 절반에도 못 미쳐
한국 주요 업종별 ‘톱3’ 기업 매출, 日 절반에도 못 미쳐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8.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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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15개 업종 중 휴대전화‧반도체 분야 제외, 모두 日에 뒤쳐져”
자동차 등 지속적 하락, 인터넷‧생활가전은 추월당해…제약은 9%에 불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업종별 ‘톱3’ 기업의 매출이 일본 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5개 업종 중 휴대전화와 반도체 분야는 일본을 앞질렀지만, 나머지 8개 업종의 국내 대표기업 매출이 모두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졌고, 일부 업종은 최근 몇년새 일본에 추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15개 주요 업종별 상위 3개 기업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한국은 총 8587억달러(1050조원)를 기록해 일본의 1조7529억달러의 49%에 그쳤다.

이는 2015년 같은 조사에서 한국(7881억달러)과 일본(1조5695억달러)간 차이였던 50%에 비해 1%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반도체, 보험, 생활가전, 석유화학, 식음료, 유통, 은행, 인터넷, 자동차, 자동차부품, 제약, 철강, 통신, 화장품, 휴대전화 등 15개 주요 업종에서 한일 양국 ‘톱3 기업’(반도체, 인터넷, 화장품, 휴대전화는 각 2개) 총 41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반도체와 휴대폰은 한국 기업이 일본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반도체 관련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작년 매출은 1136억달러로. 일본의 소니‧르네상스 일렉트로닉스의 매출 148억달러의 7.7배에 달했고, 휴대전화 부분은 삼성전자·LG전자가 974억달러의 매출로 일본의 소니‧쿄세라(68억달러)의 14.4배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13개 업종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매출을 밑돌았고, 이중 은행(49%)과 유통(47%), 식음료(47%), 보험(39%), 자동차부품(38%), 통신(20%), 자동차(15%), 제약(9%) 등 8개 업종은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제약 업종의 경우 일본은 다케다, 아스텔라스, 오츠카 등 연 매출 1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를 보유한 데 비해 한국은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등 상위 3개사 매출을 합쳐도 36억달러에 불과해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컸다. 특히 제약 업종은 유일하게 매출 비중이 한자릿수였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은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일본 대표기업들은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었으나 한국 ‘톱3’ 기업들은 오히려 감소하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2014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15%로 5%p, 자동차부품은 51%에서 38%로 13%p 각각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매출이 673억달러인 반면 2, 3위 기업인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은 각각 84억달러와 50억달러에 불과해 일본의 토요타(2728억달러), 혼다(1434억달러), 닛산(1054억달러)보다 한참 낮았다.

또 인터넷과 생활가전 업종은 2014년까지는 한국 기업들이 우세했으나 지난해에는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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