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감사인지정 앞두고 ‘감사품질 저하’ 시장 우려에
독립성이 있어야 전문성 발휘 의욕 북돋을 수 있어
CPA시험 부정출제엔 “학자적 양심으로 절대 용납 안돼”
독립성이 있어야 전문성 발휘 의욕 북돋을 수 있어
CPA시험 부정출제엔 “학자적 양심으로 절대 용납 안돼”
최중경 한국공인회사회장이 “이번 회계개혁은 무조건 독립성 확보가 우선”이라 말했다.
5일 서울 여의도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개최한 기자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로 인해 회계감사 품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 이같은 견해를 드러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했다면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지정한 외부감사인(회계법인)에게 감사를 받는 제도다.
오는 11월 금융당국은 자산규모(개별) 1900억원 이상인 상장사 220곳을 대상으로 ‘2020년 지정 감사인’을 통지할 계획이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시행되면 회계법인이 새로 맡게된 회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감사품질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이같은 시장의 우려에 대해 “회계개혁의 가치는 독립성과 전문성인데, 그 중에서 독립성이 우선 확보되어야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다”면서 변경된 제도가 안착하는 과정에서 초기에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더라도 독립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봤다.
독립성을 확보해야 감사인이 전문성을 발휘할 의욕을 북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1009의 합격자가 발표된 2019년 공인회계사시험에서 일부 출제위원 교수의 2차시험 부정출제의혹과 관련해서는 “학자적 양심으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반드시 형사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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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uri.lee@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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