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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리베이트 과다…작년에만 1조3181억원”
“시내면세점, 리베이트 과다…작년에만 1조3181억원”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10.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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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유치 위한 리베이트 지출 경쟁 격화…국내관광산업 국가경쟁력 저하 우려”
- 김영진 의원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해야…업계의 합리적 강구책도 필요”
김영진 의원

최근 국내외 관광의 활성화로 여행객 수가 늘면서 시내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해외여행객 유치의 대가로 지불하는 송객수수료, 이른바 ‘면세점 리베이트’를 과도하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면세점 간 리베이트 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송객수수료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한 송객수수료 비용은 1조3181억원이었다.

연도별 송객수수료 지급현황을 보면 2015년 5630억원, 2016년 9672억원, 2017년 1조1481억원, 2018년 1조3181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고, 올해 6월 기준 지급한 송객수수료는 6514억원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송객 수수료 지급 현황/자료=김영진 의원실
최근 5년간 송객 수수료 지급 현황/자료=김영진 의원실

송객수수료 증가와 함께 시내면세점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시내면세점 매출 현황을 보면 2015년 6조1834억원, 2016년 8조9066억원, 2017년 11조1168억원, 2018년 15조3521억원으로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시내면세점 매출은 13조3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시내면세점 매출 현황/자료=김영진 의원실
최근 5년간 시내면세점 매출 현황/자료=김영진 의원실

이처럼 면세점 간의 고객 유치를 위한 리베이트 지출 경쟁이 격화되면서 여행사와 가이드에 대한 수수료 지급이 과도해지고, 이것이 바가지 쇼핑을 강요하는 저가 관광상품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국내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면세점 간 리베이트 지출경쟁이 심화되면서 면세점 시장이 혼탁해 질 수 있다.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예방책이 시급하다”며 “면세점 업계에서도 송객수수료 문제 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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