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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과시적 호화·사치 고소득 탈세자 122명 동시 세무조사
국세청, 과시적 호화·사치 고소득 탈세자 122명 동시 세무조사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9.10.16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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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호황 업종 54명, 지능적·계획적 탈세 40명, 호화·사치생활자 28명
- 성실납세풍토 위협 탈세 전방위 검증…작년 881명, 6959억 추징 성과
이준오 조사국장이 세무조사 착수 주요내용 브리핑하고 있다

국세청(청장 김현준)이 자발적 성실납세 문화를 위협하는 고소득사업자 122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는 일부 고소득사업자들이 세금부담 없이 과시적 호화‧사치생활을 영위하는 등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며 탈세를 일삼는 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위해 실시하게 됬다.

국세청은 ▲신종・호황업종 탈세 ▲지능적・계획적 탈세 ▲세금 부담 없는 호화・사치생활자 등으로 고소득사업자의 탈루행위 유형을 나눠 정밀분석, 조사대상을 선정했다.

탈루유형들은 성실납세의 근간인, 신고・과세인프라를 위협하거나, 납세의식을 저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SNS마켓・인플루언서 등 최근 신종・호황사업자들은 기존의 과세인프라로는 일부 포착이 어려운 빈틈(loophole)을 악용해 탈세를 시도하고 있다.

또 기존의 단순무신고(과소신고) 방식이 아니라, 대형로펌・회계법인의 도움을 받아 지능적이고 치밀한 탈세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당한 세금부담 없이 고가 승용차・주택을 이용하는 등 성실하게 납세하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국세청은 탈루유형별로 혐의를 분석, 탈세혐의가 큰 사업자 위주로 122명을 선정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우선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모든 업종별(신종·호황업종 포함) 대표적인 탈세혐의가 있는 고소득사업자 54명을 선정했다.

또 세법상 허점을 이용하거나 과세망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등 지능적이고 계획적인 탈세자는 40명을 선정했고, 업종별 유형에서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신고 소득으로는 재산 형성과정이 설명되지 않는 호화・사치생활자 28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국세청은 조사대상자에 대한 엄정 조사는 물론, 이들에 부과한 세금이 실제 징수될 수 있도록 조사단계별로 조세채권 확보방안을 병행, 세무조사 실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고소득사업자의 고의적·지능적 탈세에 대해 “그물(세원관리 영역)은 넓게 펼치고, 그물코(과세전략)는 촘촘히 짠다”는 원칙하에 철저한 세무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건전한 경제활동을 하며 성실납세 하는 대다수 국민들에 대해서는 조사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성실납세 문화를 저해하는 고소득사업자의 탈세에 대해 엄정히 지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고소득사업자 총 1789명을 조사하여 1조 3678억 원을 추징하고 91명을 범칙처분했다.

지난해에는 881명을 조사해 6959억 원을 추징하는 등 고소득사업자 조사 이래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비정기조사 축소 방향 하에서 지난해 조사건수가 2016년보다 86건(8.9%) 줄었지만, 부과세액은 629억원(9.9%↑, 건당 부과세액 1.4억원 21.5%↑), 소득적출률은 10.4%p(43.0%→53.4%) 증가했다.

올 4월에는 유튜버‧BJ 등 신종‧호황 고소득사업자에 대한 동시조사에 착수하는 등 과세 사각지대로 인식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세무검증을 실시했다.

국세청 조사국 관계자는 "이는 지속 강화해 온 과세 인프라를 통해 탈루혐의가 높은 사업자를 조사대상으로 선정, 그간 축적된 조사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엄정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 결과
2018년 세무조사 실적
2018년 세무조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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