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신규 편입 17곳…SK, 콘텐츠웨이브 등 8개사 편입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O2O) 분야에서 카카오의 사업 확장이 두드러졌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10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59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이 기간 2128개에서 2135개로 7개사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54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47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카카오(17개사)였고, SK가 8개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는 교통 서비스 확장을 위해 택시운송업 및 택시가맹업체인 ㈜진화, ㈜케이엠솔루션(서비스명 웨이고)을 인수했고, ㈜케이엠원 등 6개 관련 회사를 새로 설립했다. 또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보험중개플랫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바이유㈜ 등 3개 회사를 편입했다.
여기에 ㈜영화사월광·㈜사나이픽처스·㈜어썸이엔티·㈜브이에이에스티·㈜메종드바하 등 5개 영화제작사, 연예매니지먼트사를 추가하는 등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에도 공을 들였다.
SK는 OTT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파 3사와 합작 설립한 콘텐츠웨이브㈜(서비스명 웨이브)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루체빌리조트를 운영하는 ㈜휘찬도 인수했다.
HDC는 오크밸리리조트 운영사 한솔개발㈜를 인수해 HDC리조트㈜로 사명을 바꿨다.
반대로 제외된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다우키움(12개)이었고, 코오롱 그룹에서도 계열사 5개가 줄었다.
다우키움은 동일인(기업집단 최고 책임자)의 친족 7명이 각자 운영하는 ㈜더트루메틱 등 12개 회사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기업집단에서 빠져나갔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대기업집단에 인수된 후 7년간 편입이 유예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3개월 간 3개 집단에서 각 1개 중소·벤처기업이 편입 유예되는 사례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LG에 인수된 ㈜오픈소스컨설팅과 한국타이어에 인수된 ㈜웨이버스, 네이버에 인수된 픽셀크루즈㈜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