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37 (금)
[르포] 인천공항 '국세청 납세지원센터'를 가다
[르포] 인천공항 '국세청 납세지원센터'를 가다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9.11.29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영종도 거주자, 공항이용객 대상 세무조사 빼고 모든 세정서비스 제공
- 제2여객 터미널 2층…모범납세자 비즈센터는 연중 24시간 상시 운영
인천공항 제2청사 정부종합행정센터 내 국세청 납세지원센터

기자가 공항 이용객과 영종도 거주자와 사업자, 근로자 등에게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24일 문을 연 '인천공항 국세청 납세지원센터'를 찾은 11월29일, 센터 박성호 팀장과 이영숙·정선재 조사관은 방문 민원인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했다.

인천공항 국세청 납세지원센터는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민원증명 발급(소득금액증명, 사실증명, 납세증명서 등) ▲각종 신고서 접수(조기환급, 경정청구, 기한후 신고 등)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접수 ▲사업자등록 신청·정정 ▲휴·폐업신고서 접수 ▲재외국민인감경유, 자금출처확인서 접수·발급 ▲연말정산간소화 정보제공동의신청 등 세무조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세정업무를 지원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2층 정부종합행정센터 내 자리잡고 있다.  

박성호 팀장이 재산세, 이영숙 조사관이 소득세·부가가치세, 정선재 조사관이 법인세 관련 납세서비스를 각각 맡고 있다. 공항에서 세금 상담을 해주는 상황은 다소 긴박한 경우도 있으니, 각 분야에서 나름 실력을 인정받은 국세공무원들이다. 

박성호 팀장은 “영종도 거주 납세자들은 그간 각종 세금 신고 등 세무서 업무를 보려면 육지소재 세무서까지 나가야 했는데 앞으로 영종도 내에서 거의 모든 세무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또 “공항이용 납세자들이 영문증명 등 각종 국세증명을 발급 받을 수 있고, 신고기간 중에도 센터에서 신고를 마치고 편안히 여행·출장을 다녀올 수 있어 더 없이 편리해졌다”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센터를 열고 민원증명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소득금액증명서와 납세증명서가 많았다"면서 "신고·신청서 접수 중에는 소득세 '기한 후 신고'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납세지원센터 바로 옆에는 모범납세자들을 위한 '모범납세자 비즈니스센터'가 준비돼 있다.

매년 3월3일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상 이상 표창을 받은 납세자 중 2017년 이후 수상자, 세무서장 이상 표창을 받은 모범납세자는 2018년 이후 수상자가 각각 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우대기간은 국세청장상 이상 표창자 3년, 세무서장 이상 표창자 2년이다. 신분증(여권)만 가지고 방문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범납세자 비즈니스센터 개소 후 주로 국세청장 표창을 받은 사업자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박 팀장은 "출국전 아늑한 분위기에서 많은 도움자료를 접할 수 있고, 동행한 자녀들에게서 자신의 부모가 모범납세자로서 대접받는 사실을 좋아라 하는 것에 방문한 모범납세자들의 만족감이 아주 높다"고 덧붙였다.

휴대용 통·번역기를 빌려주고 각종 다과와 음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출국 전 일행들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 편안히 휴식도 취할 수 있어 만족감이 아주 높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평일 9시~오후 6시 운영해온 납세지원센터 내 모범납세자 비즈니스센터는 12월부터는 연중 무휴체제로 바뀐다. 모범납세자 비즈니스센터 운영결과 주말이나 공휴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훨씬 많았기 때문. 

연중무휴로 운영, 더 많은 모범납세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되 평일 퇴근전까지 방문예약(☎︎ 032-718-6163~4)을 해야 공휴일, 시간대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박종호 팀장은 "인천공항내 협력업체·자회사 상주직원 등 3만8000명, 인천공항공사 2000명 합치면 총 4만여명이 근무한다"며 "향후 이들에 대한 연말정산, 소득세신고, 장려금신청 등의 업무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협력업체·자회사에 공문을 발송해 내부 인터넷망에 지원센터 내용 게시요청, 구내식당 안내판 설치 등 납세지원센터 개소를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최근 민원증명 방문수령 관련 수령 절차를 개선중이다.

홈택스 민원증명발급예약(방문수령)관련, 기존 홈택스 화면에는 방문수령시간이 평일(오전9시~저녁 9시), 토요일(오전 9시~13시)만 표시된 것을 납세지원센터를 방문관서에 추가했기 때문.

센터를 클릭하면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내용이 표시되게 전산을 수정하거나, 기존 화면상에 납세지원센터 방문수령시간을 별도표시하는 방법을 논의중이다. 12월 중순까지는 개선완료한다는 계획.  

박 팀장 일행은 문 연지 얼마 안된 센터 홍보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었다. 국세청·인천공항 홈페이지 온라인 홍보는 물론이고 영종도 내 아파트단지에 홍보물도 직접 부착하는 등 꼼꼼히 챙겼다.

사업자 대상으로 홍보 문자메시지도 발송했고 공항 근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채널로 홍보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공항사람들에게 국세청의 존재감도 살짝 보여줬다.  

박 팀장은 "개소 이후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팀원들이 애쓴 결과 방문 납세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후임자들이 손쉽게 인수인계를 받도록 업무 매뉴얼을 작성중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납세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첫 발을 딛은 우리가 발자국을 잘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깨가 무겁지만 자부심도 큽니다."

환하게 웃는 박팀장과 두 팀원들은 김현준 국세청장이 강조하는 '원팀'으로, 그렇게 눈 덮힌 국세행정 서비스의 미개척지로 첫발을 내딛었다.

왼쪽부터 정선재조사관, 박성호팀장, 이영숙조사관
왼쪽부터 정선재조사관, 박성호팀장, 이영숙조사관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