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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미애 출판비 횡령 의혹 제기…秋 “5천만원씩 두 단체에 기부”
野, 추미애 출판비 횡령 의혹 제기…秋 “5천만원씩 두 단체에 기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12.3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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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국회 인사청문회서 “저서 출판비로 신고한 1억원 횡령” 지적
- 추 후보자 “후원회·정치자금 계좌 닫혀 자기앞수표로 받아…자료제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가 저서 출판비로 신고한 1억원을 횡령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추 후보자는 “후원 기간 만료로 후원회 계좌가 폐쇄되고 정치자금 계좌도 닫힌 상태여서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고 이후 2곳의 단체에 기부했다”고 해명하면서 맞섰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추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가)2004년 16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5일을 남기고 후원회 계좌에 정치자금 2억원가량이 남았는데, 약 3일에 걸쳐 차량을 사는 데 2500만원, 출판 비용 1억원, 보좌진에 6900만원을 지출했다”며 “이는 일반적인 법 상식상 사적 지출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정치자금과 후원금은 의정활동에 쓴 뒤 만약 임기가 종료되면 공익 재단에 기부하거나 국고에 반납하도록 하는 게 법 규정”이라며 “후보자가 임기 종료 막판 이틀에 지출한 정치자금 내역을 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준법 의지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추 후보자의 후원금에서 출판비로 1억원이 나갔는데 다시 돌려받아 공익재단에 기부하지 않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횡령”이라며 “출판사에서 돌려받은 돈이 어떤 계좌로 들어왔는지 계좌증명과 어떤 공익재단에 기부했는지 반드시 해명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후보자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국회의원 임기 종료 이틀 전에 개인 저서 출판비로 1억원을 잔여 정치자금에서 지출했다. 이에 회계 책임자였던 남편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당시 재판부는 출판은 정치활동의 범주에 속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출판사 사장이 출판을 하지 않고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해 횡령 의혹이 일고 있다.

추 후보자는 이 같은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후원 기간 만료로 후원회 계좌가 폐쇄되고 정치자금 계좌도 닫힌 상태여서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고 이후 2곳의 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를 한 단체에 대해 “최근에 확인했는데 한국심장병재단에 5000만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라는 곳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며 “제 말만으로는 증빙이 안된다고 판단하실 것이라서 제 기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이유가 있거나 목적이 있어서 그 돈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면 아마도 그 당시 검찰이 저나 제 남편을 횡령이나 의원님 우려하시는 혐의로 수사하거나 기소했을 것”이라며 “판결문을 보면 (출판을 위한) 원고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되어있고, 출판계약의 진정성도 판결문에서 증명돼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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