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작성·관리 회계부서가 데이터허브될 것”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인공지능(AI), 기계 학습,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기술이 회계 부서의 업무 시간을 현재보다 30~40% 단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가 최근 발간한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제10호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로 인한 회계부서 업무시간 단축은 경영진 보고를 위한 자료 정리와 문서 작성 활동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세무회계와 신용 관리, 예산 수립 및 사업 분석, 재무보고 등 다양한 업무에서의 시간단축도 가능한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의 거래나 사건 기록 위주였던 회계부서의 역할은 미래 지향적인 정보를 제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회계부서가 주요 정보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주체로 기업 내 데이터 허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내 데이터 허브로서 회계부서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미 있는 자문을 제공해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는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이 같은 회계 부서의 역할 변화에 대해 감사위원회가 충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회계 부서가 본연의 역할인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재무 보고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적절한 내부통제를 갖추도록 하고 이를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제10호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회계 부서 외에도 미국의 사내·외 이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19년 기업 이사 서베이’ 보고서 결과와 이밖에 영국 대기업 카릴리언(Carillion)의 파산과 그 시사점,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회계부정 조사 관련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