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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화’ 가속화한 코로나19…”오프라인 업체는 온라인의 하청화 될 것”
‘비대면화’ 가속화한 코로나19…”오프라인 업체는 온라인의 하청화 될 것”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4.09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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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최근 보고서 발간 코로나19 경제영향 전망
소비자들 비대면 편리함 느껴…”오프라인에선 코스트코·다이소 정도만 생존”
“온라인업체 성장으로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 증가할 것”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사회 경제 전 분야에 걸쳐 ‘비대면화’와 ‘온라인화’라는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일회계법인(대표이사 김영식)의 삼일리서치센터가 최근 ‘코로나19가 가져올 구조적 변화: 디지털 경제 가속화’ 보고서를 발간해 온라인 플랫폼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여파로 그 범위와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경제를 소비자 분야에서는  ‘온라인화’, 기업에서는 ‘스마트워크화’, 생산공장에서는 ‘무인화 및 자동화’ 라는 키워드로 요약했다.  

소비자의 소비 행태가 ‘온라인화’ 되면서 오프라인 대형업체들의 부진으로 향후 오프라인에서는 코스트코나 다이소 등 특화된 업태를 가진 업체만 생존하게 될 것으로 봤다. 

비대면 접촉의 편리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선호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업체가 누리던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향후에는 온라인 업체의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및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등 하청업체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온라인업체의 성장으로 배달라이더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월 하반기 이후 유통업에서도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 등 그 유형에 따라 성장률이 크게는 -17%에서 31%까지 벌어지는 현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찜질방, 영화관 같은 다중 밀집사업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1인실 등 분리공간 형태로의 변신을 꾀하는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유연하게 근무하는 형태인 ‘스마트워크’ 도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출산과 고령인구 증가로 이미 유럽에서는 198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그리고 이웃나라 일본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2010년대부터 꾸준히 스마트워크 근무 형태를 도입 시행해왔다. 

미국은 여성의 사회진출과 고령인구 증가 등 인력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1993년부터 스마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일본은 인구 1억명 유지를 목표로, 2015년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가핵심 정책으로 유연근무제를 채택했다.  특히 원전사고 이후 절전을 위한 조기

귀가·재택근무 경험을 토대로 변화 가능성을 인지하고, IT시스템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영국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막고자, 2013년 유연근무 청구권을 모든 근로자의 일반적 근로권으로 법제화 했다. 

상대적으로 도입률이 낮은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로 디지털 환경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스마트 워크가 협업에 다소 불편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지만, 개인과 기업 모두에 긍정적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면서 생산성이 7~22% 수준으로 향상된다는 해외 연구 결과와 스마트워크 시행 시 연간 1인당 354만원의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삼일리서치센터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교통체증 해결, 중심도시의 분산을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등 스마트워크의 도입 효과는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도입이 앞당겨지는 것에 대비해 기업은 필요한 IT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조직 문화 정비를 준비하고, 구성원들은 스마트워크 시대에 걸맞는 의식 변화가 필요하며, 이의 실행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 수요 역시 증가할 것” 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각국 정부의 정책과 코로나19가 코로나19가 향후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의 세부 내용은 삼일회계법인 홈페이지(www.pwc.com/kr/covid-19)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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