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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작년 실적부진에도 R&D에 전년보다 4조원 더 투자
대기업들, 작년 실적부진에도 R&D에 전년보다 4조원 더 투자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4.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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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작년 R&D 투자액 53조4529억원…전년보다 7.8% 늘어나”
“매출 0.8%·영업익 40% 급감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적극 투자”
셀트리온, R&D 비중 26.9%로 1위…금액 선두는 20조원 넘긴 삼성전자
대기업 작년 R&D 투자 7.8% 늘려/사진=연합뉴스
대기업 작년 R&D 투자 7.8% 늘려/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R&D)에 54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투자액이 4조원 더 늘어난 셈인데,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53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49조5924억원보다 3조8606억원(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1723조4126억원에서 1709조7447억원으로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146조2000억원에서 86조6689억원으로 40.7% 급감했다.

이런 실적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88%에서 지난해는 3.13%로 0.25%포인트(p)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매출 1조1285억원 가운데 26.9%(3031억원)를 투자해 500대 기업 중 R&D 비중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와 넷마블은 각각 26.0%, 21.1%로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해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18.8%), 엔씨소프트(18.2%), 한화시스템(16.7%), 카카오(15.2%), 대웅제약(14.0%), 종근당(12.8%), SK하이닉스(11.8%) 등이 매출액 대비 R&D 비중 톱10에 올랐다.

상위 10개 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녹십자도 11.0%로 10%를 넘었고, 재계 1위 삼성전자는 8.8%(15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 R&D 투자액이 전무했다. 코오롱글로벌(0.004%)과 대림코퍼레이션(0.01%), 현대엔지니어링(0.02%), SK인천석유화학(0.03%), GS리테일(0.04%), 금호산업(0.06%), SK에너지(0.07%), 삼성엔지니어링 (0.08%), 남해화학(0.09%)은 0.1%에도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3.8%로 유일하게 10%를 넘겼고, IT·전기전자(8.1%), 서비스(7.3%), 자동차·부품(3.0%), 조선·기계·설비(2.6%)가 뒤를 이었다.

생활용품(1.8%) 및 통신(1.3%)은 1%대였고 공기업·석유화학(각 0.8%), 건설 및 건자재·철강(각 0.7%), 식음료(0.6%), 운송·기타(각 0.3%), 유통·상사(각 0.1%), 에너지(0.04%) 등은 1% 미만이었다.

R&D 투자비 지출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20조2076억 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8.3%(1조5456억원) 늘렸다.

이어 LG전자(4조344억원), SK하이닉스(3조1885억원), 현대자동차(3조389억원), LG디스플레이(1조7763억원), 기아자동차(1조7682억원), 네이버(1조7122억원), LG화학(1조1310억원) 등이 1조원 이상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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