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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기업 10곳 중 9곳, 코로나19로 체감경기지표 ‘최저’ 수준
中 진출기업 10곳 중 9곳, 코로나19로 체감경기지표 ‘최저’ 수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4.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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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中진출기업 BSI, 시황 22‧매출 20…전분기보다 64p‧73p ‘급락’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 꼽아…2분기 기대감은 올라
‘코로나19’에 1분기 중국 진출 기업 체감경기지표 최저 수준 추락/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에 1분기 중국 진출 기업 체감경기지표 최저 수준 추락/사진=연합뉴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올해 1분기 시황과 매출 등에 대한 체감경기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진출 기업 10곳 중 9곳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8곳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올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를 26일 발표했다. 

BSI는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올 1분기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현황 BSI는 시황 22, 매출 20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64포인트(p)와 73p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현지판매 BSI는 전분기 대비 75p 하락한 22에 그쳤고, 설비투자는 33p 떨어진 68을 기록했다. 영업환경은 49p 내려간 2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19)에서 76p의 급락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88p 급락한 9에 불과했고 화학과 금속기계는 각각 81p, 71p 떨어진 16과 19에 그치며 부진했다. 전기·전자는 103에서 20으로 83p 하락했다.

유통업 역시 80에서 23으로 57p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 26, 중소기업 18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낙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72p와 73p로 비슷했다.

중국 진출 기업들은 주된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31.2%)과 ‘수출 부진’(19.3%)을 꼽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9.2%), ‘경쟁 심화’(7.3%)라는 응답률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묻는 문항에는 전체 기업의 89.9%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도 48.2%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학, 섬유·의류, 기타제조, 유통업 등에서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고, 전체 부정적 응답의 비중은 자동차와 기타제조 등에서 크게 나타났다.

부정적 영향의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상품·서비스 수요 저하’(58.0%)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활동’(44.7%), ‘공급망 차질’(43.4%) 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전망 BSI는 시황(83)의 경우 전분기 수준에 그쳤으나 매출(111)은 3개 분기 만에 100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점차 진정되면서 현지판매(115) 전망치가 100을 다시 웃돌았고 영업환경(90)도 4개 분기 만에 상승했다.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109)에서 3개 분기 만에 기준선(100)을 넘었고 자동차(134), 금속기계(113), 화학(109), 유통업(123)도 긍정적인 기대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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