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기금 재원으로 활용…내수 활성화‧고용위기 돌파에 도움”
김현준 국세청장을 비롯한 차장‧국장 등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기부에 동참한다.
김현준 청장은 13일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로 위축된 내수가 살아나고, 긴급재난지원금 기부로 고용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액 기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 자체로도 경제회복에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를 기부하면 고용보험기금의 재원으로 고용 안정과 직업능력 개발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연말정산시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세청 차장과 국장들도 자발적 기부에 나서 고용보험기금이라는 뜻 깊은 재원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국민 대다수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야겠다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국세청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납기연장‧체납처분 유예 ▲종합소득세 환급금 신속 지급 ▲근로‧자녀장려금 법정지급 기한보다 앞당겨 지급 등 세정지원과 함께 ▲맞춤형 복지비의 상반기 전액 집행 ▲사무용품‧방역물품의 상반기 구매 등 ‘착한 선결제‧선구매’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앞으로도 국세청은 피해 영세사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한 지원 방식을 다양하게 모색해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직사회의 ‘급여 30% 반납’에 동참해 지난달부터 7월까지의 급여 가운데 30%인 1265만원 가량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