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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코로나19 충격에도 1분기 투자 22% 이상 확대
대기업들, 코로나19 충격에도 1분기 투자 22% 이상 확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5.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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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9.5조원 급감, 전년比 39.1%↓…투자액, 21.8조원으로 전년보다 늘어
내수‧수출급감에도 ‘포스트코로나’ 대비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아낌없이 투자
국내 주요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집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줄었음에도 올 1분기 투자를 22%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내수‧수출 모두 급감하는 등 충격을 입었음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59개 그룹 373개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6조6898억원, 14조877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1%(9조5607억원) 급감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올 1분기 기업들의 투자액은 21조77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8379억원보다 22.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은 전반적으로 나빠졌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59개 그룹 가운데 지난해 1분기보다 투자를 늘린 곳이 34곳이었다. 계열사 기준으로는 373개사의 절반이 넘는 190개사의 투자액이 증가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투자를 늘린 곳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올해 1분기 7조27억원을 투자해 작년 1분기(3조7298억원)보다 3조2729억원(87.8%) 급증했다. 전체 대기업집단 중 투자 증가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이 유일했다.

뒤이어 포스코(4401억원), GS(2718억원), 한진(2615억원), SM(2382억원), KT(2099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늘렸다.

기업별로도 삼성전자가 3조724억원에서 2배에 이르는 6조4651억원을 투자해 작년 동기 대비 3조3926억원(110.4%) 증액했다.

뒤이어 SK텔레콤(3465억원), 포스코(3164억원), LG유플러스(2952억원), 대한항공(2246억원), KT(2074억원), GS칼텍스(218억원), 대한해운(1983억원), 현대모비스(1469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늘렸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작년 동기에 비해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포스코(-45.0%)와 삼성전자(-22.2%), 현대모비스(-19.3%), SK텔레콤(-15.7%) 등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투자 증가액 상위권에 포함됐다.

투자 규모로는 삼성전자(6조4651억원)와 SK하이닉스(2조2346억원), KT(1조1970억원) 등 3곳이 조 단위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현대자동차(9284억원), LG유플러스(8920억원), SK텔레콤(8362억원), 포스코(7221억원), LG화학(6423억원), 대한항공(3731억원), LG디스플레이(3634억원) 등이 투자액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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