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 코로나 19 대응 위기 관리능력 빛나
-백화점 신규출점 및 리뉴얼· 자회사 지속 성장으로 호실적 기대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3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이익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신세계는 12일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3199억6800만원, 영업이익 1235억8200만원을 기록하며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며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연 누계 실적도 지난 2019년에 이어 호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역시 892억22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실적 대비 55배 이상 증가하고 전기와 비교해 184% 늘었다.
이번 신세계 1분기 실적은 백화점 및 연결 자회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대구,광주점 등 별도법인을 포함한 백화점 1분기 매출액은 4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3배 가량 증가했다. 아울렛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신세계는 2019년 실적과 비교해서도 매출 7.8%, 영업이익은 17.9% 늘어나며 코로나19를 딛고 안정적인 외형 성장에 돌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대구 신세계·광주 신세계 등이 대형점포로서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견고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명품 58%, 남성패션 35%, 여성패션 25%, 스포츠 37%)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중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해외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3419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77.5% 성장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에 성과가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디에프 역시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활용한 영업과,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의 영업요율 방식 전환 및 지난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신세계 측은 밝혔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 4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46.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 적자로 작년보다 적자 폭을 17억원 줄여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센트럴시티도 호텔과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지난해 1분기 실적보다 7.2% 증가한 매출 597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에 견줘 34.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 · 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인터내셔날, 까사미아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