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말 명퇴예정인 고위공무원이 2~3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내년초 이들 자리를 채울 고위공무원 승진 발표 이후 실시될 부이사관 승진 인사에서 비고시 중 누가 티켓을 거머쥘 지 자못 궁금한 상황이다.

김대지 국세청장 취임 이후 실시된 기존 3번의 부이사관 승진인사에서 7급 공채 출신 승진자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12월 현재 국세청 7급공채 출신으로 상위 2%인 서기관 이상인 간부는 총 68명이다. 이 중 고위공무원이 1명, 부이사관이 2명, 서기관이 65명이다. 

본청에 14명, 서울국세청 12명, 중부국세청 9명, 부산국세청 14명, 인천국세청 7명, 대전국세청 5명, 광주국세청 3명, 대구국세청 4명이 자리잡고 있다.

본지가 부이사관 승진과 관련해 2020년 11월 19일자, 올해 들어 2월 8일자, 10월 25일자 등 지난 3번의 인사를 분석한 결과, 국세청 본청에서 비고시 출신이 승진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평균 2년 1개월이다. 모두 세무대 출신(5기)이 승진의 영광을 누렸다.

내년초에 승진인사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12월현재 본청 입성후 근무 기간이 2년을 충족하는 비고시 승진후보자는 세무대 1명, 7급공채 3명 등 총 4명이다.
  
세무대 출신으로는 6기 한경선 납세자보호담당관이, 7급공채는 최인순 국제세원담당관, 이준희 장려세제운영과장, 나향미 홈택스1담당관 등 3명이 후보다. 

출신지역은 한경선 납보관이 충남 대천, 최인순 과장 경북 풍기, 이준희 과장 전북 고창, 나향미 과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서기관 승진시기로 보면 최인순 과장이 2013년 11월로 가장 빠르다. 한경선 납보관이 2014년 11월, 이준희 과장이 2016년 6월, 나향미 과장이 2016년 11월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연령별로는 최인순 과장과 이준희 과장이 1965년생, 나향미 과장 66년생, 한경선 납보관 67년생 이다. 

전입은 최인순 과장이 2019년 7월 본청에 들어왔고, 이준희 과장과 한경선 납보관, 나향미 과장 등 3명은 모두 2019년 12월에 들어왔다.

한편 작년 11월 19일자로 총 4명(행시 3명, 비고시 1명)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는데, 세무대 5기인 양동구 과장은 본청 전입후 1년 11개월만에 승진했다.

올해 2월 8일에는 고시출신 3명, 비고시 2명 등 총 5명이 승진했다.

박광종 징세과장(세무대 5기)은 본청 전입후 1년 7개월만에, 박수복 대구청 조사1국장(세무대 5기)은 본청 2년 근무후 대구청 조사1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2개월만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지난 10월 25일에는 승진인원 5명 중 비고시 출신 2명이 승진했는데, 장신기 대변인(세무대 5기)은 본청 전입후 2년 3개월만에, 김길용 부동산납세과장(세무대 5기)은 전입 후 2년 6개월만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다음은 비고시 출신 유력 후보자 주요 프로필.

☞한경선
▲1967년생 ▲충남 대천 ▲성보고 ▲세무대 6기, 경희대 대학원 ▲2014.11.14.서기관 승진 ▲국세청 납세자보호 1계장 ▲서산세무서장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남인천세무서장 ▲서울청 조사1국 1과장 ▲국세청 조사분석과장 ▲국세청 조사2과장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최인순
▲1965년생 ▲경북 풍기 ▲영주 중앙고 ▲연세대 신문방송학, 요코하마 국립대 ▲7급공채 ▲2013.11.27.서기관 승진 ▲일본주재관 파견 ▲경기광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1국 1과장 ▲중부청 운영지원과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이준희
▲1965년생 ▲전북 고창 ▲관악고 ▲방통대, 경희대 대학원 ▲7급공채 ▲2016.06.27.서기관 승진 ▲국세청 감사1계장 ▲원주세무서장 ▲부산청 감사관 ▲서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국세청 원천세과장 ▲국세청 장려세제운영과장

☞나향미
▲1966년생 ▲전남 나주 ▲전남여고 ▲전남대 전산통계학 ▲7급공채 ▲2016.11.15.서기관 승진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나주세무서장 ▲국세청 정보화3담당관 ▲국세청 홈택스1담당관 

이승겸 기자 ori240@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