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새정부의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안철수 위원장은 "거취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저는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 있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제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한번 선거를 치르면 초인적인 일정과 정신력이 필요하다"며 "최근만 하더라도 벌써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든지 대선까지 두 번을 치르다 보니까 제가 정말 더 집중해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은가에 대해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들,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그런 일들에 공헌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공동 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 있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다. 그 부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당선인을 직접 만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