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대표 김종현)이 지난 7일 금융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민간 기업 최초로 신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쿠콘을 포함해 8개 기관에 대해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의결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의뢰 기관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주는 기관으로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데이터전문기관을 지정한다.

쿠콘은 이번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 전까지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금융결제원·국세청 등 4곳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쿠콘은 이번 예비 지정을 통해 의뢰 기관 신청에 따른 데이터 결합을 제공하고 새로운 데이터 기술을 축적하는 등 데이터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이 민간 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얻게 돼 의미가 크다”며 “민간 기업이 선정된 첫 사례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승겸 기자 ori240@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