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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상반기 114조원 ‘역대급’ 일시차입, 관리재정수지 적자 45조원
尹정부 상반기 114조원 ‘역대급’ 일시차입, 관리재정수지 적자 45조원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07.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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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평균보다 8조원 커, 4월 기준 재정적자규모 2020년 다음 커
장혜영 "건전재정 한다더니 역대급 세수펑크,尹정부, 부자위해 국민약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장혜영 의원(정의당)이 한국은행 및 기획재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수부족으로 올해 상반기 정부가 일시적으로 빌린 자금 규모가 113조 7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10년간(2014-2023) 최대 차입이 있었던 2020년 코로나 시기 다음으로 큰 규모고, 10년 평균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는 상반기 기준이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말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45조 4000억원 적자로 지난 10년 중 2020년 다음으로 큰 규모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세수결손'의 영향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는 일시적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과 재정증권 발행을 활용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재정당국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총 87조 2000억원,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26조 5000억원을 일시 조달했다.

상반기 일시차입 113조 7000억원은 지난 10년 연간 차입규모와 비교해도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2020년에 142조 5000억원을 일시차입했는데 이는 코로나 시기의 긴급재정지출에 따른 것이다.

2013-2022 연평균 일시차입 규모는 62조 7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일시차입만으로 10년 평균을 50조원 이상 뛰어넘었다. 문재인 정부(2017-2021)의 일시차입 규모는 연평균 55조 1000억원 수준이었다. 

재정당국은 일시차입을 두고 국고금관리법에 의거해 모두 연내 상환하게 되므로 재정건전성과 관계가 없는 일시적 자금융통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현재의 세수부족이 일시적이라는 가정에서 타당하다.

연말이 되어도 재정적자가 해소되지 않으면 국채발행을 통해 일시차입금을 상환할 수밖에 없다. 월별세입 및 재정지출 수요의 패턴이 해마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로 일시차입금이 많은 해는 재정적자 규모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

2014-2022년 일시차입금 규모와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을 보면 높은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올해는 예년에 이뤄지던 상반기 조기재정집행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수입과 지출의 미스매치가 매우 컸다.

장혜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재정동향 자료로 본예산 대비 총지출 진도율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4월 기준 37.7%로 2014년 36.5%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다. 지난 10년 평균 39.8%에 2.1%p 미달해, 평년 대비 14조원을 덜 쓴 것으로 분석되었다.

재정지출은 예년에 비해 줄었는데 일시차입금이 역대 최고수준이라는 것은 그만큼 세수결손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월말 기준 세수는 지난해에 비해 36조 4000억원 덜 걷혔다.

이러한 세수결손의 여파로 4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45조 4000억원으로 지난 10년 중 2020년(56조 6000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를 두고 국채를 남발해 미래세대를 약탈한 정부로 비난했지만, 실상 윤석열 정부의 평균적자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의 4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평균 37조 5000억원이었는데 비해 윤석열 정부(2023)가 낸 적자는 45조 4000억원으로 8조원 가까이 많다.

최근 발표된 5월 기준으로도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52조 5000억원을 기록해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의 5월 기준 평균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인 48조 7000억원을 상회한다.

장혜영 의원은 “건전재정 한다더니 실상은 세수펑크로 일시차입을 남발하는데 급급한 현실”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재정운용을 비판했다.

또한 “막대한 규모의 부자감세를 해놓고도 종부세와 양도세 등 추가 감세를 예고하며 재정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부자들을 위해 현재세대를 약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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