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올 2분기 매출액 6284억 원...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성장
- “백화점 오프라인 공간 혁신·온라인 콘텐츠 강화 통해 경쟁력 제고·성과 이어갈 것”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759억 원(전년 동기대비 -16.0%)·영업이익 1496억 원(-20.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3조 1393억 원(-13.8%)·영업이익은 3020억 원(-14.0%)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이번 실적이 물가상승·금리인상 등 위축된 소비심리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 사업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28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1조 2493억 원(+3.4%)을 기록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성장 중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관리비·판촉비 등의 증가로 921억 원(-23.9%)을 기록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또 광주·대구·대전신세계 별도 법인의 실적은 포함했고 ㈜신세계사이먼의 실적은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한 남성 전문관 리뉴얼(강남점) ▲루이비통 주얼리·마제스티 브랜드의 글로벌 최초·단독 팝업 매장 등 경쟁력 있는 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 SSG닷컴에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을 오픈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썼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하반기에도 ▲강남점·센텀시티점 영패션 전문관 새단장 ▲경기점 생활전문관 리뉴얼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 차세대 앱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또 디에프·신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 4851억 원(-40.3%)·영업이익 402억 원(+40.1%)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개별 여행객(FIT) 점유율 확대로 영업효율을 개선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율 및 임대매장 실적 상승을 통해 매출액 891억 원(+11.4%)·영업이익 87억 원(+33.8%)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338억 원(-13.1%)·영업이익 184억 원(-52.5%)을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패션부문·코스메틱부문에서 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 스튜디오 톰보이·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까사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에 더해 다가오는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영업효율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성장과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