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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득 원천징수세율 3%→2% 인하 소득세법개정안 발의
사업소득 원천징수세율 3%→2% 인하 소득세법개정안 발의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3.08.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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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의원, “서민 감세·과세당국 세액 환급신청·처리 부담 줄 것”
야간수당 비과세 적용 생산직 근로자 기준급여도 최저임금과 연동
홍영표 의원

홍영표 의원(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은 사업소득 원천징수세율을 기존 3%에서 2%로 인하하고 야간근로수당 등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는 생산직 근로자의 기준급여를 기존 ‘월 210만원 이하 및 연 3천만원 이하(시행령)’에서 ‘월 최저임금액의 120% 이하 및 월 최저임금액의 16배 이하’로 규정한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홍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280만 건에 달하는 세액환급 신청·처리 부담이 일부 경감되고 매년 시행령 개정을 통해 비과세 적용 대상을 조정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용역 등을 공급해 3%의 원천징수세금을 납부한 사업자는 2018년 613만1천867명에서 2021년 787만8천928명으로 약 1.2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중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환급세액을 수령한 사업자는 174만6천987명에서 287만9574명으로 1.64배 증가했고, 그 비율은 28.5%에서 36.5%로 증가했다.

용역 사업자의 경우 원천징수로 납부한 세액이 최종적인 종합소득세액보다 많을 경우 직장인의 연말정산처럼 그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 환급세액을 수령한 사업자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현행 원천징수세율 3%가 종합소득세의 실효세율을 웃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또는 배달, 택배, 대리운전 등 종합소득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액 용역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행 원천징수세율 3%를 유지할 경우 국가가 사업자로부터 필요 이상으로 세금을 징수하고 사후적으로 환급해주는 비효율적인 조세 관행이 고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의 이번 개정안은 원천징수세율을 3%에서 2%로 인하해 적게 징수하고 환급받을 필요가 없도록 개선한다는 취지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과세당국과 납세자 모두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정안은 생산직 근로자의 야간·연장·휴일근로 수당에 대해 비과세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 체계에서 비과세를 적용받는 생산직 근로자의 기준급여를 최저임금에 연동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이 역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월 급여 210만원 이하 및 연간 총급여 3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법률로 승격돼 ‘월 급여가 월 단위 최저임금액의 120% 이하이고, 연간 총급여가 월 단위 최저임금액의 16배 이하인 근로자’로 변경된다.

최근 결정된 2024년 최저임금액(시급 9천860원, 월급 206만740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월 급여 247만2천888원 및 연간 총급여 3197만1천840원 이하인 근로자가 야간근로 수당 등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생산직 근로자의 범위가 확대됨과 동시에 과세당국이 물가 등을 고려해 비과세 적용 대상 근로자의 범위를 매년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을 발의한 홍 의원은 “서민 친화적인 세법 개정을 통해 납세자의 권익과 편의를 증진해야 할 정부가 작년 세법 개정 과정에서는 부자 감세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소득세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서민감세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홍 의원을 비롯해 신현영, 양기대, 윤영찬, 정일영, 정춘숙, 조정식, 최종윤, 한병도 등 총 10인의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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