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조 규모 세수감소, 정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외국환평형기금으로 메꿔
이 의원, “기금활용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차입... 명백한 돌려막기”
이 의원, “기금활용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차입... 명백한 돌려막기”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국무조정실장을 대상으로 ‘이어지는 세수감소가 민생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는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에서 올해 국세 수입이 예산대비 59조원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러한 세수 감소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외국환평형기금을 활용하여 메꾸겠다는 입장이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회계 기금 운용상 여유 재원이나 예치금을 통합해 놓은 기금이며, ▲외국환평형기금은 환율 변동성 완화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설치한 기금으로, 일종의 비상금이다.
이용우 의원은 직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했던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을 대상으로, 기금 활용이 일반적으로 한국은행에서 차입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들어 ‘명백한 돌려막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에 약 40%가 연동되어 지급되는데, 세수감소에 따른 지방재정의 감소가 돌봄, 복지 등 민생예산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GDP는‘소비+투자+정부+(수출-수입)’로 구성되는데, 그중 한 가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재정을 통해 정부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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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기자
choongyulee@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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