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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이화그룹 3사 통한 사모 CB/BW 내부자 거래 불공정거래 의혹
메리츠증권 이화그룹 3사 통한 사모 CB/BW 내부자 거래 불공정거래 의혹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3.10.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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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직무상 정보 활용 불법적 수익 거둬…이용우 의원 의혹 추궁
이 의원 “메리츠증권이 증권회사로서 소액주주를 기만한 행위"
이복현 금감원장 "강한 조사 혹은 수사 단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정황"
이용우 의원
이용우 의원

이화그룹 3사와 연계된 메리츠증권의 사모 CB(전환사채) 및 BW(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 관련 불법 의혹이 대대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메리츠증권의 사모 CB/BW 미공개정보 이용에 대한 내부자거래 의혹을 제기,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6월 정무위원회 상임위에서 국내 사모 CB/BW 발행 규제 필요성과 증권사 등 인수기관의 미공개정보 이용 내부자거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금감원 조사 촉구해 기획검사가 진행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했고, 이화그룹 김영준 회장이 2023년 5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기 전 주식으로 바꾼 이화전기 보유 지분을 주식 매매거래정지 직전 전부 매도하며 의혹이 일었다.

이용우 의원이 금감원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메리츠증권이 부실기업 자금조달 지원 목적으로 자금을 공급한 기업 중 18곳이 횡령 및 배임, 부도 및 회생절차, 감사의견거절 등을 이유로 거래정지됐으며 그 공급 규모 또한 7800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의 메리츠증권 기획검사 중간 검사 결과 담당팀 임직원의 직무상 정보를 이용한 수십억 이익 수취와 대주주 특수관계인에 대한 편익 제공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용우 의원은 최희문 부회장에게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거래정지 이전에 보유하던 주식을 매도하고 전량을 회수했다"며 "4월10일 리튬광산 호재 발표 이전에도 주식을 팔았는데, 우연이라고 볼 수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은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정황 증거가 있다"고 항변 했으나, 이 의원은 이를 위증이라 목소리 높이며 “보유 중인 CB(전환사채) 부실화되는 것을 담보전환으로 신규투자했기에 위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강한 조사 혹은 수사의 단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정황인 건 틀림없다"며 "내부적으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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