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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국회의원 해외출장 심사, 제대로 되고 있나?"
경실련 "국회의원 해외출장 심사, 제대로 되고 있나?"
  • 이춘규 기자
  • 승인 2024.03.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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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심사 실태발표
283건 중 경비 비공개 64건(22.6%) 제외, 총 174억
257명 중 181명(70.4%)은 본회의 혹은 상임위 불출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자 국민 봉사자로서 성실한 의정활동의 의무가 있다. 그렇지만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본회의‧상임위 회의에 대한 출석 의무가 법제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청가 및 출장에 대한 심사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2018년 김기식 의원이 피감기관 경비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국회 외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에 대한 신고 및 심사제도가 도입되었으나,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국회의원 해외출장 실태를 종합분석한 결과 21대 국회의원 중 총 257명이 임기 동안 총 995회, 총 6330일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회사무처 예산으로 243명이 740회(4782일), 국회 상임위 예산으로 91명이 123회(849일), 기타 경비로 81명이 132회(699일)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아울러 "해외출장 경비는 경비를 비공개한 국회 외 예산 제외, 총 173억 9628만원 소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국회사무처 예산 156억 8232만원, 상임위 예산 17억 1396만원이며, 국회 외 기관 경비는 비공개하여 알 수 없다. 피감기관 등 기타 경비 해외출장 심사 시, 공식적인 행사로서 통상적 범위 내에서 경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를 보고 있음에도, 지원 경비 비공개 등으로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해외출장으로 인해 본회의 혹은 상임위를 불출석한 의원은 257명 중 181명(70.4%)으로 나타났으며, 횟수로는 995회 중 371회(37.3%)이다. 일수로는 6330일 중 662일(10.5%)이다. 피감기관 등 기타 경비 해외출장 심사시, 국회의 원활한 의사진행에 지장을 초래하는지 여부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해외출장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경실련은 "①국회의장 직속 관리기구(예 :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해외출장을 통합 관리할 것, ②미신고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조사할 것, ③심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알기 위하여 결과보고서에 해외출장 목적, 경비, 본회의 상임위, 소위에의 의사진행 지장 여부 등을 예외없이 표기할 것" 등을 제안했다.

경실련 기자회견
경실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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