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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탈세·비자금 의혹' 효성 해외법인장 소환조사
檢, '탈세·비자금 의혹' 효성 해외법인장 소환조사
  • 日刊 NTN
  • 승인 2013.10.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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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컴퍼니 설립목적,자금거래내역,주식거래 시세차익 등 탈세규모 추궁

효성그룹 탈세 및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최근 효성그룹 해외 법인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효성그룹의 싱가포르 현지 법인장 김모씨 등 싱가포르·홍콩의 전·현직 법인장이 비자금 조성 경위나 운용과정 등을 상세히 알고 있거나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잇따라 출석시켜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법인장을 상대로 효성그룹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목적과 자금거래내역, 주식거래를 통한 시세차익 및 탈세 규모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효성그룹은 1996년 효성물산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효성 싱가포르' 명의로 외국계 은행에서 대출받은 200여억원으로 임직원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홍콩에 설립, 외국인 투자자로 가장해 국내 주식('카프로')을 매매한 의혹이 짙다.

카프로는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의 국내 독점생산 업체로 효성과 코오롱이 제1·2 대주주로 등재된 회사다.

두 회사는 각각 지분 20%를 나눠갖고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지만 효성은 해외 수출에 중점을 둔 반면 코오롱은 내수에 비중을 두면서 회사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게 효성측 설명이다.

다만 검찰은 조석래 회장 등 오너 일가에서 해외법인 명의로 차입한 자금을 페이퍼컴퍼니에 빼돌리는 수법으로 국외에서 비자금을 장기간 축적하거나 세금을 탈루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주요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석래 회장과 조현준 사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조석래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 등을 압수수색하고, 조 회장 가족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고모 상무 등 임직원을 차례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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