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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효성그룹 비리관련 조석래 회장 내주께 소환
檢, 효성그룹 비리관련 조석래 회장 내주께 소환
  • 日刊 NTN
  • 승인 2013.11.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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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사장, 오후 재소환해 탈세·비자금 의혹 등 조사받아

효성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효성그룹 조석래(78) 회장의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재소환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78) 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삼남 조현상(42) 부사장도 곧 부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사장을 다시 소환해 수백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 탈세 혐의 등을 조사했다. 조 사장은 전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날 오전 1시40분까지 조사받았다.

조 사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금 관리 및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각종 배임 행위를 저지르는 등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경우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 관여했거나 책임질 부분이 많지 않다고 보고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효성 임직원들은 수년간 회계 장부를 조작해 세금을 탈루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차남인 조현문(44) 전 부사장(미국 변호사)을, 27일에는 이상운(61) 부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 효성 측의 횡령·배임과 탈세 과정에서 최종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다고 보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아온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악화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일반특실에 입원했다가 보름만인 지난 14일 퇴원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9월 말 조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자 이후 10여년 간 흑자를 축소 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도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안 낸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계열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사금고처럼 이용해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과 함께 역외탈세, 국외재산도피, 위장계열사 내부거래 의혹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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