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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회원 헌신적 자원봉사로 ‘성공신화’
회장·회원 헌신적 자원봉사로 ‘성공신화’
  • jcy
  • 승인 2009.04.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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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직원 교육 메카로 떠오른 남양주세무사회

전정규회장 강한 리더십… 회원화합이 원동력
변방의 남양주지역세무회(회장 전정규)가 시험실시한 ‘신규자 취업양성교육’이 성공함으로써 전국 세무사업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남양주지역세무사회가 이끌고 있는 신규자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타지역세무사회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작은 지역세무사회가 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신규자 양성교육은 세무사업계의 해묵은 숙원사업으로 본회(한국세무사회)서도 해결할수 없었던 일을 남양주지역세무사회가 인력난을 자급자족 할수 있는 기반을 구축함에 따라 감동은 배가 되고 있는 것. 일부 반대하는 회원들을 설득하고 컴퓨터 등 교육에 필요한 교재준비에 꼬박 1년이 소요됐습니다.

강사 자원봉사와 교재구입비 후원 등 회원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신규자양성교육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번 신규자양성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을 것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정규 남양주지역회장은 “회원들이 이 교육사업에 공감하고 모두가 내일이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좋은 결실의 성과를 회원들 공으로 돌렸다.

남양주 세무사회가 세무사사무실 신규여직원들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되길 꿈꾸는 전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과정과 앞으로의 교육진행계획을 들어본다.

실력갖춘 세무대출신 6명의 강사 무료출강
프로그램 장점많아 전국에서 벤치마킹 열풍
본회도 엄두못낸 숙원사업…일자리창출 한몫



-신규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동기는?
“개업세무사들은 세무회계업무를 다루는 경력진원들의 인력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특히 매년 6월이면 4~5년 경력직원들이 철새처럼 왔다가 떠나는 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무사라면 누구나 겪는 애로점인데 조직의 상부기관인 중부지방세무사회와 본회에 수없이 대책을 호소해도 해결실마리는 풀리지 않은채 해를 넘기는 숙제로 그야말로 숙원이 되어버렸지요.”

전정규 회장은 2007년 5월 남양주지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새회장으로 추대받아 지역회장에 오른 그는 “신규사무직원 양성을 자급자족 하겠다”고 새회장 추대 공약사업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게 됐고 회원들은 박수로서 화답했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8주동안 고교, 전문대졸업생 30명을 대상으로 신규자양성교육을 실시해 한사람도 낙오자없이 수료식을 가질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사실 남양주지역 세무사들이 인력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똘똘뭉쳐 신규자양성교육에 발벗고 나선 배경은 해마다 홍역처럼 겪는 경력직원들의 이직사태가 그만큼 심각한데다 인건비 부담이 높았기 때문이다.

-본회서도 엄두를 못낸 어려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은?
“처음부터 이 사업은 돈만 가지고도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돈보다 선행돼야 할 부분은 현장실무경험이 풍부한 세무사들의 도움과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회원들의 자원봉사를 요청하게 됐고 여기에 유능한 세무사들이 동참해 주었습니다.”

전 회장은 강의로 한푼 받지 않고 8주동안 자원봉사한 백정현, 이상재, 황성훈, 김남경, 전형도, 김상덕 세무사 등 6명의 세무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6명의 백의종군 전사들은 대부분 세무대출신으로 대학강단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실력있는 세무사로 몸값이 대단한데도 불평한마디 없이 두달동안 무료봉사했다.

-신규자 취업양성 프로그램 개발은 어떻게
“자체개발 프로그램으로 현장실전에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했습니다. 실무교육 및 이론교육을 50대50으로 구분해 매일4시간씩 교육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짰으며, 1인당 컴퓨터 1대씩 배치, 단시일에 교육을 이수해 취업이 용이하도록 실무 이론 모두 현장 실전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전산회계프로그램은 더존(주)것을 활용하고, 강의는 법인세,부가가치세, 소득세 등의 기본세법과 4대보험, 회계이론 및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했다. 교재는 강의를 맡은 6명의 세무사가 직접 만들어 수강생들에게 배포해 최대한 교육비용을 줄였다.

전 회장은 지난해 이수한 30명의 신규 교육생들은 대부분 세무사사무실에 취업되어 현재 근무하고 있으며, 근무태도 역시 만족할 만큼 열심이라고 일러준다.

-앞으로의 교육계획은?
“올 하반기 2회에 걸쳐 신규자 양성교육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매회 30명씩 60명을 양성해 남양주지역 세무사사무실에 우선적으로 수급하고 남는 인원이 생기면 타지역에도 배치해 동료세무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제난국으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취업이 어려운 이때에 소규모이긴 하지만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의미가 추가되기 때문에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변방의 작은 지역세무사회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줘 이곳 세무사회원들은 자긍심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고 전 회장은 전한다. 더 많은 신규자 양성 교육생을 확보하기위해 지역 고교 및 전문대 등에 공문을 보내 졸업예정자들을 교육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왜 남양주지역세무사회의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려 하는지?
“첫째, 교육기간이 짧게는 6주,길어도 8주로 짜여져 일손 부족의 세무사사무실에 수급이 단시일에 해결되고 둘째, 교육프로그램이 철저하게 실무 실전중심으로 짜여져 활용가치가 높다는 점. 셋째, 교육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등입니다.”

전 회장은 “민간교육기관에서 1년 이상 회계교육과정을 이수한 새내기들을 직원으로 채용해보면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실제 이들을 채용해서 기장대리 신고대리 업무를 수행하려면 1년이 더 걸린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양주지역세무사회가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함으로서 교육이수생을 당장 실무에 투입해도 전혀 무리가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따라서 전국 지방세무사회 및 지역세무사회 교육담당 세무사들이 찾아와 벤치마킹을 해가고 있다.

-남양주지역세무사회는?
“회원 90명 밖에 안되는 작은 지역세무사회지만 단합은 잘되는 편입니다.”

세무서에서 주관하는 부가세, 소득세, 법인세 신고에 따른 간담회가 두달에 한번 꼴로 열리게 되는데 회원들의 참석율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

전 회장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못하는 회원들에게는 일일이 간담회 내용을 알려줘 불이익이 발생 않도록 배려해주고 있다.

또 회원간의 애경사에는 대부분 참석해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 한편 중부지방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여타모임등에도 참석율이 높아 참가율 평점에서 항상 1,2등 자리는 꿰차고 다닌다.


◇전정규 남양주지역회장은 누구

그는 22년의 국세공무원, 13년의 세무사 경력 등 모두 35년을 세무직에 종사하면서 법인세 분야에서 시야를 넓혔다. 그래서 현직에 남아 있는 선후배 동료들과 가까운 세무사들은 그를 ‘법인통’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다.

그는 재직시 국세청 조사국, 서울청 법인세과, 중부청법인세과, 중부청 국제조세과, 서초, 반포, 용산 등 일선세무서 10곳을 두루 거치고 1995년 세무공무원 직을 끝내고 세무사를 개업해 지금에 이른다. 구리·남양주 지역은 자신이 전혀 근무하지 않은 무연고지역으로 개업초창기 부터 발로뛰는 부지런한 세무사로 잘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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