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서 궂은 일 도 맡는 멘토의 달인
지난 1986년 3월 국세청에 입사한 이후 줄곧 일선세무서 이름없는(?) 조사관으로 세정제반 업무를 비롯해 납세자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을 전담해 온 이호규 마포세무서 법인1계장은 공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대부분 국세공무원들이 승진의 기회를 얻기 위해 본‧지방청을 선호한 전례에 비춰봤을 때 이 계장은 공직 23년 중 서울국세청 법무과(6년8개월)를 제외하고는 공직의 대부분을 일선서 조사관으로 보냈다.
열심히 일해도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일선서(?)임에도 불구하고 이 계장은 재직 근무지 마다 기관장들로부터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그 중에서도 중부서 법인2계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관내 자영업법인 및 취약‧호황업종과 문제점 과다법인 등에 대한 분석 및 관리업무를 총괄, 2007년 상반기 누적 체납액 정리실적 거양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한 강동서에 재직할 때에는 TIMS를 활용해 관내 일용근로소득지급조서 미제출사업자 1214명을 선정, '지급조서제출메뉴얼교재'를 제작한 후 이들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에 앞장섰다.
이밖에도 강동서 중앙난방식 보일러를 전기식 난방으로 전면교체하면서 당초 예산배정액 4억1천만원 보다 무려 1억2천만원을 절감하는 한편 TIMS를 활용하여 관내 악세사리 제조업체에 대한 특별세액감면 일제점검을 실시, 약 4억2천만원을 추징하기도 했다.
이는 평소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자세와 맡은 바 업무를 출실히 수행하는 등 조직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계장은 서울청 법무과에 재직할 당시에는 송무전문요원으로서 모든 세목의 소송업무를 수행하면서 관련 판례를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철저한 사실관계 재조사 등을 통해 100%에 육박하는 승소율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02년에는 서울고등검찰청이 소송구제 모범대상자로 선정, 법무부장관상을 수여하는 등 조세소송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계장은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국세공무원교육원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수 많은 국세공무원들에게 송무전문요원과정 및 소득세 고급연구과정 등을 강의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조세소송 개요 및 실무'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송업무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계장은 "백련지금이라는 말처럼 아직은 일선서에 산재돼 있는 제반업무를 확실히 파악한 후 기회가 된다면 본‧지방청 또는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동료 및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 계장은 이어 "언제라도 내 능력이 닿는 한 경험이 적은 후배들과 함께 고질적인 고액 체납정리를 같이 하는 등 선배로서 후배들에 대한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세정업무 전반에 걸쳐서도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고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선서 주요 업무와 조세소송 업무에 탁월한 이 계장은 지난 해 하반기 창의학습연구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3차원 TIS 구축을 통한 세원관리방안'이란 주제로 서울청 2위에 입상한 바 있다.
'3차원 TIS 구축을 통한 세원관리방안'과 관련, 이 계장은 "3차원 TIS가 구축될 경우 현재의 텍스트 방식의 TIS 정보보다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장감을 가지고 세원관리를 할 수 있어 세원관리 및 세원정보 기능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계장은 지난 1995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국세청장상을 수상했고, 2002년에는 법무부장관상, 그리고 2006년에는 기획재정부(前재정경제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프로필
▲1964년생 ▲충남 서천 ▲광명고 ▲세무대 ▲1986년 임용 ▲영등포․강서․구로․반포 ▲서울청 법무과 ▲성남․강동․중부서 ▲現 마포서 법인1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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