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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일가가 회사 이사 등재 157개사 전년 비슷
대기업 총수 일가가 회사 이사 등재 157개사 전년 비슷
  • 김현정
  • 승인 2013.12.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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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비중 KT&G, 한국투자금융, 두산 순으로 높아

대기업 총수 일가의 회사 이사 등재된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세아, 부영, 한진중공업이었고, 삼성, 신세계, 이랜드 순으로 낮았다.

또 대기업집단 상장사(238개사)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48.7%로 전년(48.5%) 대비 0.2%p 높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이 총수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11%(157개사)로 전년(11.1%, 157개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하 대기업 집단)의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 현황과 사외이사, 이사회 내 위원회 및 소수주주 권한 행사 관련 현황을 분석하여 공개했다.

공개 정보는 대기업 집단 소속 회사의 기업집단 현황 공시 자료(공정거래법 제11조의 4)를 분석한 것으로 분석 대상 기업 집단은 2013년 4월 지정된 민간 대기업집단(51개) 중 공시 의무가 없는 신규 지정 집단(2개)을 제외한 49개 민간 대기업집단이었다.

분석대상 집단은 총수 있는 집단 41개사(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STX, CJ, 신세계, LS, 동부, 금호아시아나, 대림, 현대, 부영, OCI, 현대백화점, 효성, 동국제강, 영풍, 코오롱, 한진중공업, 미래에셋, KCC, 대성, 동양, 한라, 현대산업개발, 세아, 태광, 교보생명보험, 한국투자금융, 한국타이어, 하이트진로, 태영, 웅진, 이랜드)이고 총수 없는 집단 8개사(포스코, KT, 대우조선해양, S-oil, 대우건설, 한국지엠, 홈플러스, KT&G)였다.

상장회사 71개사, 비상장회사 86개사 총수가 이사로 등재

상장 회사 중 32.6%(218개사 중 71개사), 비상장회사 중 7.1%(1211개사 중 86개 사)가 총수가 이사로 등재됐다.

총수 일가가 1명 이상 이사로 등재된 회사의 비율은 26.2%(375개 사)로 전년(27.2%, 384개 사)보다 다소 감소했다.

상장 회사 중 53.7%(218개 사 중 117개 사), 비상장 회사 중 21.3%(1211개 사 중 258개 사)가 총수 일가의 1명 이상이 이사로 등재됐다.

전체 등기 이사 5923명 중 총수일가는 524명으로 그 비중은 8.8%로 전년(9.2%) 보다 0.4%p 감소했다.

총수의 이사등재 비중은 2.65%(157명)로 전년(2.69%)보다 0.04%p 감소했다. 친족의 이사등재 비중도 6.2%(367명)로 전년(6.47%)보다 0.27%p 감소했다.

집단별로는 ‘세아(78.3%)’, ‘부영(75%)’, ‘한진중공업(66.7%)’ 순으로 총수 일가 이사등재 회사의 비율이 높고 ‘삼성(1.3%)’, ‘신세계(3.7%)’, ‘이랜드(4%)’ 순으로 낮았다.

총수 일가 이사등재 회사가 증가한 집단은 ‘동양(3개사)’, ‘금호아시아나’, ‘현대’, ‘OCI(2개사)’ 등이며, 감소한 집단은 ‘효성(10개사)’, ‘두산(3개사)’ 등이다.

총수 및 총수 2~3세 이사등재 회사 비율은 지난해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 이사등재 회사 비율이 감소(1%p)감소한 것은 신규 분석 대상집단(18.8%)이 기존 집단(26.9%)보다 낮은 데 주로 기인한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 83개사 총수 일가 이사로 등재

총수 일가 이사등재 회사비율은 대기업집단의 주력회사(대부분 상장사)에서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149개 회사 중 83개 사(55.7%)에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 된 것으로 나타났다(83개사 중 62개는 상장사였다).

총수는 평균 3.8개(11%) 계열회사의 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기업 집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 ‘현대중공업’, ‘두산’, ‘신세계’, ‘LS’, ‘대림’, ‘태광’, ‘이랜드’ 등 8개 집단의 총수는 계열사 이사로 전혀 등재되지 않았다.

반면, ‘롯데’, ‘현대’, ‘영풍’ 등 3개 집단에서는 총수가 10개 이상 계열사의 이사로 등재됐다(롯데 12개사, 현대 11개사, 영풍 10개 사).

법상 요구 기준 상회해 사외이사 선임 KT·두산·CJ 등 26개 집단

한편, 238개 대기업집단 상장사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48.7%로 저년(48.5%) 대비 0.2%p 높았고, 이 중 총수 없는 집단(49.6%)이 총수 있는 집단(48.6%)보다 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있는 집단은 전년비 0.3%p 증가(48.3%→48.6%)한 반면, 총수 없는 집단은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50.4%→49.6%).

법상 요구 기준을 상회하여 선임된 사외이사 수는 67명(평균 0.28명)으로 전년(58명, 평균 0.24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집단별로 사외이사 비중은 KT&G(85.7%), 한국투자금융(66.7%), 두산(66.2%) 순으로 높았고, 이랜드(28.6%), 웅진(34.6%), 동양(36.5%) 순으로 낮았다.

법상 요구 기준을 상회하여 사외이사를 선임한 집단은 KT(7명), 두산(6명) CJ(6명) 등 26개 집단이며,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20개 집단은 법상 최소기준에 맞춰 사외이사를 선임하여 초과하는 사외이사가 없었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91.1%로 전년(90.6%) 보다 0.5%p 증가했고, 총수 없는 집단의 이사회 참석률(95%)이 총수 있는 집단(90.7%) 보다 높았다.

전년과 비교 시 총수 있는 집단(90.1%→90.7%, 0.6%p 증가)은 참석률이 증가한 반면, 총수 없는 집단(96.4%→95%, 1.4%p 감소)은 감소했다.

집단별로는 한국투자금융, 에쓰-오일(100%), 태영(99.5%) 순으로 높았고, 동양(59%), 이랜드(70.8%), 한진중공업(71.2%)순으로 낮았다.

최근 1년간(2012년 5월 1일~2013년 4월 30일) 대기업집단 상장사(238개사)의 이사회 안건 6720건 중 사외이사 반대 등으로 원안대로 가결되지 않은 안건은 25건(0.37%)이었고, 부결된 안건이 5건(0.07%), 부결되지 않았지만 안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는 20건(0.3%)이었다.

한편,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총수 없는 집단의 사외이사 비중이 총수 있는 집단보다 높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또 이사회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하지 못한 사례는 총수 있는 집단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25건 중 14건이 총수 있는 집단(현대건설 1건, 현대모비스 1건, SK네트웍스 2건, SK C&C2건, 엘지전자 1건, 롯데쇼핑 1건, 현대종합상사 1건, 현대중공업 3건, 오씨아이 1건, 미래에셋 1건)에서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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