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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일 반드시 휴무해야'…이상한 근무문화 확산
`월 4일 반드시 휴무해야'…이상한 근무문화 확산
  • 日刊 NTN
  • 승인 2014.01.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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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街, 승진·실적위해 쉼없이 일하는 혹독한 근무여건 개선 차원

"한 달에 나흘은 반드시 쉬어야 한다".

세계 금융의 중심인 미국 뉴욕 월가에서 `월 4일 휴무'라는 이상한 근무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의 월별 공식 휴무일은 최소 8일간에 달한다는 점에서 선뜻 이해하기 힘든 풍속도다.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사내 전달사항을 통해 "한달에 나흘씩 꼭 주말에 쉬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사는 사내에서 직급이 가장 낮은 연구원, 연구보조원들은 한달에 나흘씩 꼭 쉬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회사의 글로벌·투자 부문 대표인 크리스천 메이스너는 "이번 조치가 사내 직원들의 재충전과 성공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통의 회사에서 `한달에 나흘을 꼭 쉬라'는 전달사항이 내려왔다면 오히려 `징계'로 여겨질 것 같은 이러한 지시가 내려온 것은 월가의 `혹독한 근무조건' 때문이다.

주 5일제 임에도 직원들이 승진과 실적을 위해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현상이 월가의 일반적인 문화다.

이 회사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여름 런던사무소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이 사흘 밤낮을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 숨진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고육책이다.

뉴욕 소재 세계적인 대형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해 "직원들은 가능하다면 반드시 주말에는 일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상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또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직원을 10%가량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주말 의무휴가제' 방안을 연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직원들의 노동강도를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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